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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취임 2년차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변화와 혁신은 계속된다"

김세혁 기자 | 2022-05-16 14:50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사진=BNK경남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사진=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의 미래에 한계는 없습니다.”

지난 4월 1일 BNK경남은행 최홍영 은행장이 꺼낸 간결한 취임 1주년 기념사에는 묵직한 힘이 실려있었다. 1년간 ‘New WAVE’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은행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 소통과 도전의 새 물결을 일으키는데 온힘을 쏟은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한 문장에 오롯이 담겼다.

변화와 혁신을 향한 최홍영 은행장의 의지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1년이 조금 더 지난 현재, 그의 아이디어와 비전은 BNK경남은행의 전 분야에 녹아들어 구체화됐다.

우선 취임 직후 변화를 주도할 은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 ‘상상랩(Lab)’을 출범시켰다. 영업점의 성과평가제를 개선한 상상랩은 조직 운영상의 공정한 기준을 마련했다는 인식 속에 기업문화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상상랩으로 시작된 최 은행장의 혁신은 이후 본격화됐다. 다양한 분야·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CEO 뉴웨이브 포럼’을 정례화, 회의 문화를 확 바꿨다. 여러 단계로 나눠진 업무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창의적 사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자율근무복도 도입했다.

최홍영 은행장의 혁신의 의지는 ‘디지털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디지털 뱅크 전환을 통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고자 역량을 집중한 결과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들을 일궜다.

우선 비대면 채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도입,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토대로 경남·울산 지역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는 ‘투트랙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이를 위한 과감한 IT투자와 디지털 인재양성, 시스템 고도화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사람이 반복해 처리하는 은행 단순 업무를 대신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시스템을 도입,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을 활용한 신용 및 담보 평가 통합관리 체계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코어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여신 업무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기업 여신 심사를 지방은행 최초로 자동화한 점은 성공적 디지털 전환의 사례로 평가됐다.

디지털 인재양성에 역량을 쏟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 변화를 이끌 디지털 혁신리더를 3년간 3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기 50명, 2기 40명에 대한 교육을 이미 완료했다. 여기서 일부를 선발, 3년간 100명의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최홍영 은행장은 취임 2년차인 올해도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금융본부 중심이던 디지털혁신을 전 은행 사업본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 올해를 진정한 디지털뱅크 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더불어 지역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경남은행이 힘들던 시절, 울타리가 돼준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최 은행장의 의지는 지난 1년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울산지역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곳은 15개 금융사 중 경남은행이 유일하다. 11월 ‘2021년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는 소형은행 그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코로나로 신음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도 활발했다.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총 56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 취약계층 약 8000가구에 3억원 상당의 김장김치와 이불 등 겨울용품을 지원했다. 앞선 7월에는 5500대의 선풍기를 기탁해 소외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도왔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5억50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과 성금을 각 지자체 및 복지시설에 기탁했다. 생필품과 구호 물품 등을 전달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무료급식소를 지원했으며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보듬었다.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물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BNK경남은행이 돼 그간 받은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전부 돌려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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