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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엔데믹 시대, 부캐로 떠나는 추천 여행지

김세혁 기자 | 2022-06-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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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양양 [호텔스컴바인]
[월간마니아타임즈 김세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이어진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약 80%가 올여름 휴가를 계획했다. 이는 팬데믹이 막 터진 2년 전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엔데믹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 해외여행이 완전히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은 여전히 뜨거운 부캐 트렌드에 맞춰 가볍게 떠날 만한 국내 여행 핫플레이스를 추천했다.

■여행에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영동 와인터널
영동와인터널 [영동군청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영동와인터널 [영동군청 홈페이지]
평소 와인이 좋은, 부캐가 자칭 소믈리에라면 충북 영동을 꼭 방문할 만하다. 영동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주산지로 이름 높다. 이곳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의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런 특성 덕에 영동에만 약 40군데의 와이너리가 분포한다. 각 와이너리를 돌면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와인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영동 와인을 한자리에서 보고 싶다면 영동와인터널을 추천한다. 길이가 무려 420m에 달하는 이곳은 터널 내에 영동와인관과 와인문화관, 와인체험관 등 10가지 와인 테마 공간을 갖췄다.

와인체험관에서는 성인 관람객 1인당 세 가지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일본 사케 투어를 하듯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영동 와인의 장점이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도 가능하다. 방문자가 3명 이상이라면 뱅쇼 만들기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남는 건 사진이라고 외치는 자, 외도 보타니아로!
외도 보타니아 전경 [거제시청]이미지 확대보기
외도 보타니아 전경 [거제시청]
부캐가 사진과 여행을 사랑하는 포토그래퍼라면 주목! 거제도에 자리한 외도 보타니아는 국내 최초의 해상식물원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는 외도는 배 위에서 바다 위로 펼쳐지는 수려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바위섬 해금강을 포함해 사자바위가 그림처럼 지나가 셔터를 안 누르고는 못 배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외도 보타니아는 유럽 정원 느낌을 준다. 버킹엄 궁전 후정을 모티브로 설계한 비너스가든을 포함해 거리 곳곳에 이국적인 건축물과 조각상, 조경이 들어서 있다.

볼거리 많은 외도에서 사진 촬영을 겸한 나들이를 즐겼다면 거제도에서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겨보자. 거제 삼성 호텔은 경상남도 유일의 5성급 숙박시설로 고급스럽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호텔 근처에는 거제 포로수용소, 바람의 언덕 등 들를만한 명소도 다양하다.

■바람을 가르며 시원하게~청평호반길 드라이브 코스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호텔스컴바인]이미지 확대보기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호텔스컴바인]
가죽 재킷을 입고 바이크를 모는 라이더가 부캐라면 청평호반길 드라이브 코스를 주목하자. 가평 삼회리에서 고성리까지 청평호수를 끼고 약 21㎞를 내달릴 수 있는 낭만로드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우거진 녹음, 가을에는 색색이 물든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산 등 사계절 모두 다른 모습으로 유명하다.

청평호수는 수상 레저 메카로도 유명하다. 무더운 여름, 바이크를 잠깐 세워두고 구경하는 것만으로 옴몸이 짜릿하고 시원한 호캉스가 가능하다. 청평 자연휴양림과 청평호수길 등 주변에는 한적하게 쉬어갈 만한 공간도 마련됐다.

청평호반길 삼회리 방면에 있는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는 숙박과 더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울창한 나무로 가득한 숲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바라보면 일상의 피로가 싹 풀린다. 글램핑과 수상장에서 열리는 보팅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서퍼들 최고의 성지 양양 서피비치
쏠비치 양양 [호텔스컴바인]이미지 확대보기
쏠비치 양양 [호텔스컴바인]
거친 파도를 멋지게 가르는 서퍼가 부캐라면 양양 서피비치만큼 특별한 곳도 없다. 양양 서피비치는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으로 전국 각지의 서퍼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한다.

이곳은 외국 유명 휴양지들처럼 서프 빌리지가 형성돼 있다. 아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며, 해변 곳곳에 빈백존과 해먹존, 칠링존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서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모래사장 위에 마련된 선셋바는 양양 서피비치의 명물이다. 파도와 싸운 서퍼들은 이곳에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며 여행을 만끽한다. 간단한 음식도 주문도 가능하며, 밤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애프터 파티도 제공한다.

쏠비치 양양은 스페인 남부 지방의 항구를 모티브로 건축됐다. 마치 유럽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이면서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리조트 내 오션플레이의 동해를 마주한 야외 노천탕과 실내 스파존도 인기다. 서핑으로 긴장된 노곤한 몸을 부드럽게 푸는 상상만으로 올여름 휴가철을 기다리게 만든다.

김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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