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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명품도 재고도 건강도, 앱 하나로

조동석 기자 | 2022-06-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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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 조동석 기자] 앱이 진화는 끝이 없다.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명품거래도 앱 하나면 충분하다. 사진 한 장 찍어 올리면 중고거래도 손쉽다. 뿐만 아니다. 이런 앱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고 있다.

■ 재고 유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2019년 1월 출범한 ㈜리씽크는 재고 상품 혁신 유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재창출하는 개념소비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리씽크’를 운영하고 있다.

재고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 구매자와 기업의 행복을 지향한다. 리씽크는 다양한 유통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기업에 제공해, 기업에는 재고를 신속히 처리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뜰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버려지고 파기되는 재고 상품들을 재판매하여 유통의 선순환을 통해 환경까지 생각한다.

핵심가치인 ‘리씽크웨이(Re:think Way)’를 바탕으로 구매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재고의 잠들어 있는 가치’를 깨워 실질적인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

리씽크는 사용한 적이 없는 새상품 재고와 사용감이 있는 리퍼 재고, 고객 변심 단순 반품된 반품재고를 취급하고 있다. 100% 환불 시스템, A/S 최대 2년 보장 등 신뢰를 주는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의 재고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리씽크는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재고 상품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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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에서 토털 헬스케어로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온라인 가족 주치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와 함께 시작된 이들 플랫폼이 단순 진료 연계 서비스를 넘어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의 지난 1분기 서비스 이용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가 증가하며 진료‧처방 건수도 월간 수만 명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수그러든 최근에도 빠른 이용자 수 증가세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높은 재진 전환율이 꼽힌다. 솔닥 서비스를 이용해 처음 비대면 진료를 받았던 이용자의 80%가량이 다시 솔닥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다.

지난 2, 3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당시 코로나 19 관련 증상으로 처음 솔닥을 이용했던 재택치료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이후 다른 질병‧질환 대한 진료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습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

솔닥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전체 진료 환자의 80%가량이 이미 한 번 초진을 받았던 재진 이상 환자들로 채워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피부 질환이나 탈모 등 꾸준한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주이용자 분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진 전환율이 높아지며 한 가족 구성원 전체가 솔닥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솔닥을 통해 영유아‧어린이 자녀는 소아 질환, 엄마는 피부 관련 질환, 아빠는 탈모 등의 질환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특히 30‧40대 젊은 엄마들의 경우 본인이 한 번 진료를 받아본 뒤 서비스에 만족하면 남편과 자녀들의 진료도 비대면 방식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솔닥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라는 장점을 살려 고객이 수령한 처방약이 얼마 남지 않을 시점에 맞춰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통해 진료 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제휴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진료받은 질병과 처방약 복용법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온라인 콘텐츠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관련 상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이전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인공지능 분야 특허도 공동 출원했다.

솔닥 관계자는 “지난 2년여 동안 약 440만 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며 비대면 진료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광범위한 검증을 거칠 수 있었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적극적으로 충족시켜드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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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순환 리세일 문화 정착

중고 거래 서비스 엑스클로젯을 운영하는 세컨핸즈는 2019년 8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퓨처플레이 파트너 등을 역임한 윤경민 대표가 설립했다.

2020년 2월, 중고명품 쇼핑몰 '엑스클로젯'을 론칭하였으며, 동명의 비대면 매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2020년 8월,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씨엔티테크,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였다.

세컨핸즈는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한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중고 거래 시장 환경을 AI와 데이터 기술로 혁신하여,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을 위한 올바른 리세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엑스클로젯은 6월 12일까지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대비 최대 300만원의 파격 할인가를 적용했다. 또한, 적립금 1%를 추가 지급하고 할인 쿠폰을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들이 부담 없이 명품을 구매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할인 대상은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상품이다.

엑스클로젯은 내부의 전문 명품 감정사가 모든 상품에 대한 정가품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가품 판매 시 200%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운영 기간 단 한 건의 가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엑스클로젯 관계자는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엑스클로젯의 정품 명품을 평소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2022년 상반기에 많은 사랑을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선물 같은 할인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엑스클로젯은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 서비스와 IT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가치 산정을 통해 중고명품을 거래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올바른 명품 리세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명품 매입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며, 명품 판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AI와 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정량적이고 합리적인 판매 가격을 제안한다. 비대면으로 판매 가격을 제시하는 간편 서비스로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앱의 진화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사내 ESG 캠페인 ‘지구를 위한 취향장터(이하 지구장터)’를 열고,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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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는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사내 ESG 캠페인 ‘지구장터’를 실시하고 기부에 나섰다.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릴레이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번개장터는 ‘물건을 무분별하게 버리지 않GO, 중고거래로 물건을 오래 사용하GO’를 슬로건으로 한다.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번개장터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지구장터 ESG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서로의 취향도 거래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번개장터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함께 내디딜 수 있었다”며 “중고거래는 태생이 친환경적인 속성을 지니는 만큼, 번개장터 임직원부터 솔선수범해 지속가능한 소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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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글로벌 정품 감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품이 유통된 유통채널 통계를 공개했다. 트렌비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정품 감정 센터는 지난 5개월 동안 약 2만5천개의 상품을 감정하였고, 511개의 가품을 적발하였다.

가품 적발율은 약 2%로 즉, 시중에 유통된 100개의 명품 중 2개는 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치이다. 가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국내외 유통채널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었다.

유통채널 중 온라인의 비중은 60%로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통계수치를 보였으나 40%가 넘는 가품 구매자는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했다는 결과가 이례적이다.

40%의 오프라인 채널 중에는 해외 면세점이나 아울렛등이 있었으며 국내에서는 백화점과 아울렛 그리고 로컬 편집숍도 포함되어 있었다. 백화점도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아닌 편집숍의 경우에 결국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해외 전문몰에서 구매한 상품에서도 가품이 적발되었는데, 온라인 해외직구 숍이라도 더 이상 무조건 정품이라고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해석된다. 온라인 유통채널 중 가품이 가장 많이 발견된 경로는 온라인을 통한 개인간 거래였다.

이에 트렌비 측은 “유입 경로가 불분명한 개인간 리셀의 경우 반드시 정품 감정센터가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구매/판매 전 직접 명품 정가품 감정을 받아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상품을 유통하는 판매자 조차도 상품의 정가품 차이를 직접 구별해 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유명 온라인 플랫폼이나 백화점 등 신뢰도 높은 판매처에서 명품을 구매 하더라도 대부분의 가품은 유통과정에서 은밀히 유입되기 때문에 판매자들조차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한편 트렌비 글로벌 정품 감정센터에는 국내 50여명, 해외 20여명 규모의 감정사가 상품 감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런칭한 개인간 명품리셀(C2C) 서비스 ‘프리미엄 정품리셀’에서 고객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출고 전 명품 감정사의 정가품 감정을 거쳐 발송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 0원’, ‘무료 명품 감정 서비스’ 제공 및 판매 등록만 해도 ‘샤넬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정품리셀’은 개인이 판매하는 명품에 대해 게런티 카드, 영수증, 포장박스 등이 없어도 직접 명품 감정사의 감정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명품을 수수료없이 가장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와 함께 오픈 직후, 기존 트렌비 리세일 서비스보다 약 300% 더 많은 상품 등록율과 약 150% 더 큰 판매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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