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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2030 공략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정희철 기자 | 2022-06-07 14:02
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한 황현식 사장(가운데)과 정수헌 Consumer부문장(부사장)이 셀프 개통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한 황현식 사장(가운데)과 정수헌 Consumer부문장(부사장)이 셀프 개통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고객 만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고객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로는 부족하고,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U+언택트스토어 문을 잇따라 연 자리에서다.

U+언택트스토어는 무인 매장이다. 서울 종각점, 대구 통신골목점, 광주 충장로점, 대전 은행점, 부산 서면점 5곳이 있다. 최근 오픈한 부산 서면점은 방문 고객을 위한 즐길거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는 황 사장의 주문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LG유플러스는 부산 U+언택트스토어 내부에 방문 고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펀존(Fun Zone)’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레트로한 문구점을 컨셉으로 게임기와 자판기 등으로 구성된 ‘포토존’ ▲빔으로 투사한 영상과 함께 셀피를 찍고 무료 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미디어 아트존’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로 꾸며진 ‘캐릭터존’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부산 U+언택트스토어는 방문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시선추적(Eye-tracking)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매장에 들어온 고객이 가장 먼저 어디를 보는지, 눈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어디인지, 안내문구를 찾지 못해 두리번거리는 불편공간은 어디인지 등을 분석해 매장에 반영했다.
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한 황현식 사장이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로 꾸며진 ‘캐릭터존’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한 황현식 사장이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로 꾸며진 ‘캐릭터존’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
황 사장은 “최근 경영의 화두는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특히 MZ세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잘 아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이라고 생각한다”며 “U+언택트스토어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공간이 아니라 2030세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고객 만족이란 우리가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할 때 결과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으로 기본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객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시간을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U+언택트스토어는 지난해 3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훌쩍 넘겼다. 방문객 중 MZ세대 비중은 약 50%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 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무인 매장을 통한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정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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