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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엔데믹’ 기대감 속 명품 플랫폼 업계, 서비스 경쟁 가속화

조동석 기자 | 2022-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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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 조동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명품 소비 트렌드도 함께 변하고 있다.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 증가로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과 패션 장르 매출이 크게 올랐다. 또 뷰티 용품과 스포츠 레저, 디지털 가전과 인테리어 소품 매출도 크게 늘어가고 있다.

일상 회복 가속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백화점, 면세점 등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기업과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올해 1분기 백화점 업계는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특히 패션과 명품 카테고리 매출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급성장한 주요 명품 플랫폼들은 과도한 마케팅 지출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가품 논란에 이어 피해, 분쟁 사례까지 계속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엔데믹’ 기대감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살아나면서 온라인 명품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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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체불가토큰(NFT) 보증서를 도입하고 명품 감정기업의 인수 및 제휴를 통해 정품 감정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며 약점을 보완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명품 렌탈과 같은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통해 바뀌는 시장 판도에 대응하고 있다.

발란은 최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L2층에 올 하반기를 목표로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머스트잇도 작년 12월 압구정 신사옥에 60평 규모의 오프라인 쇼룸을 선보이며 플랫폼 한계점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트렌비 역시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 비지니스 모델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화도 같이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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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멀티 명품 플랫폼 리본즈는 명품 렌탈 서비스인 ‘렌트잇’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명품 플랫폼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보다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 덕에 리본즈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렌탈 서비스 '렌트잇'이 빠르게 성장했다. ‘렌트잇’은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명품을 단기 렌트로 체험하거나 정기 구독형식으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MZ세대와 트렌드리더들의 주목을 받으며,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지난 3월과 4월에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근 놀라운 성장세 함께 국내 1위 명품 렌탈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지난 4월 거리 두기 해제 후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다”면 서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온라인 명품 거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편의성 강화 등의 자구책을 통해 당장의 출혈 경쟁이 아닌 소비자 신뢰 회복,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장기적 플랜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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