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치맥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 채널에서 최근 1년간 자신의 성별을 밝힌 치맥' 포스팅 중 여성이 올린 글이 무려 88.0%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1일부터 올 7월31일까지 여성이 올린 치맥 포스팅은 1만6180건인데 비해 남성의 치맥 포스팅은 2202건에 불과했다. 남성 비중은 성별을 밝힌 전체 글의 12.0%에 그쳤다.

원래 여성이 남성보다 온라인에 글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거의 10명중 9명 가까이가 여성의 치맥 포스팅이었다는 의미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치맥을 훨씬 더 좋아하는 것으로 간주해도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최근 여성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진데다 30대 중후반은 물론 40대 초반까지도 결혼하지않은 여성이 늘어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경제적 여유를 갖춘 여성들이 시간마저 많이 늘어남에 따라 먹방과 치맥에 각광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여성들은 도수가 높은 소주보다는 순한 맥주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