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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강남-이태원-종로-홍대...서울 7대 관광특구 어디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 신규 지정으로 서울 7대 관광특구 조성

이신재 기자 | 2022-09-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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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기자] 서울에는 7대 관광특구가 조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가 새로이 지정됨에 따라 기존 △강남마이스 △동대문패션타운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이태원 △잠실 △종로청계 등 6개 특구와 함께 7대 관광특구가 지정됐다.

‘홍대문화예술관광특구’는 문화예술, 관광, 쇼핑 등 다채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

- 내외국인·뉴노멀·야간관광 필두로 한 서울 관광특구 3대 목표 설정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관광특구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각양각색을 지닌 Beau7iful 관광특구, 서울!’이라는 비전과 ‘내·외국인 모두가 행복한 특구, 뉴노멀 관광이 있는 특구, 잠들지 않는 특구’라는 3대 목표를 설정했다.

관광특구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시민, 관광특구협의회, 자치구 담당자, 전문가 등의 의견조사를 기반으로 서울 관광특구의 새로운 전략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에 기반해 수립됐다.

'각양각색을 지닌 Beau7iful 관광특구, 서울!’에서 ‘Beau7iful’은 영어 단어 BeauTiful의 T와 7의 글자 형태가 유사함을 활용해 구성한 것으로, 서울 7대 관광특구를 특색에 따라 아름답게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비전을 담아냈다.

-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관광특구의 돌파구 모색과 성장을 위한 비전 수립

최근 서울관광재단은 시민 500명(서울시민 250명, 경기도민 250명)을 대상으로 서울 관광특구에 대한 인식 및 경험과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물었다.

서울 관광특구 회복의 첫 단추인 ‘내국인’ 중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서울 관광의 주요 내국인 고객인 서울시민과 서울의 인접 지역인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서울 관광특구 인지도, 이미지 등 ‘전반적인 사항’과 방문 경험 및 주요 활동, 가장 만족·불만족한 활동 등 ‘관광특구 경험’ 그리고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적합한 콘셉트, 우선 추진사항, 개선사항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 시민의 72.6%가 서울 관광특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광특구에 대한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도심에 위치해 ‘교통 및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 ‘혼잡하고 복잡한 지역’이라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북권에 위치한 관광특구는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인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는 응답의 비율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태원은 89.4%에서 71.6%,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은 84.2%에서 58%, 동대문패션타운은 81.2%에서 55%, 종로·청계는 69.6%에서 54.8%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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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관광특구 방문 시 전반적으로 ‘음식/미식탐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경우 ‘쇼핑’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만족도 조사 부문에서는 관광특구 활동을 ‘음식/미식탐방, 패션/유행, 쇼핑, 역사/문화유적탐방, 친구/친지방문, 비즈니스 미팅/컨벤션’ 등으로 구분해, 가장 만족한 활동을 1순위에서 3순위까지를 종합했다.

이태원(53.8%), 종로·청계(45.5%),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43.9%), 강남마이스(42%), 잠실(37.8%) 등 대부분의 관광특구는 ‘음식/미식탐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쇼핑’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관광특구는 동대문 패션타운(59.5%)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광특구 방문 시 가장 불만족했던 사항으로는 전반적으로 ‘비싼 물가, 거리/상점 청결미흡, 거리/상점 복잡함’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싼 물가’는 강남마이스(62.9%), 잠실(55.3%),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42.3%), 이태원(36.5%) 등 여러 특구에서 주요 불만족 사항으로 꼽혔다.

‘거리/상점 청결미흡’은 동대문패션타운(35.5%), 종로·청계(30.1%) 특구의 불만족 사항으로 지적됐고, ‘치안 및 안전’이 주요 불만족 사항이었던 특구는 이태원(30.2%)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서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차별화된 로컬문화 형성’, ‘국내·외 관광객 대상 홍보마케팅’, ‘주변 지역 및 관광지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선정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이번 연구는 서울 관광특구의 재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해외관광 재개 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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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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