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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박성호 하나은행장, 시중 은행장중 '고객' 가장 많이 챙겼다

김성수 기자 | 2022-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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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하나은행장
[김성수 기자] 올 2분기 시중 은행장의 빅데이터상 '고객 친밀도'를 분석한 결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근소한 차이로 빅4를 형성했다.

반면 특수은행장들의 고객 마인드는 민간 시중은행장들에 비해 상당폭 밀려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0명의 은행장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매금융을 접는 한국씨티은행의 유명순 행장과 10명의 은행장중 2분기(4~6월) 총 정보량이 1천건을 넘지 못하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조사결과 대형 민간 시중은행장들의 '고객' 키워드 수는 자신의 총 정보량의 절반을 넘기고 있다.

반면 특수 은행장들의 고객 키워드 수는 총정보량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지난 2분기 포스팅(정보량) 수는 3천758건인데 비해 '고객(손님)' 연관어 수는 2천11건을 기록, 총 정보량 대비 고객 키워드 비율은 53.51%에 달했다.

이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51.41%(= '고객' 키워드 784건 / 총 포스팅 수 1천525건, 이하 동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50.57%(2천401건/4천748건), 진옥동 신한은행장 50.23%(3천362건/6천693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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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은행장의 고객 친밀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5위 이하는 빅4 은행장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5~8위는 공교롭게도 모두 특수은행이거나 과거 정부 지분이 있던 은행이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37.08%(1천836건/4천951건)로 5위를 기록했으며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36.72%(2천783건/7천578건)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진균 Sh수협은행장 21.61%(407건/1천883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11.82%(1천79건/9천1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종원 행장은 2분기 전체 포스팅 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포스팅 내 고객 연관어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2분기 포스팅 수 순위는 윤종원 행장이 9천12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연관어로 국무총리, 경제수석 등 정부인사들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으며 이어 이원덕 우리은행장 7천578건, 진옥동 신한은행장 6천693건 순으로 조사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1천525건으로 가장 적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중은행장 들의 고객 마인드에 비해 특수은행장들의 고객 마인드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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