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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평균 이혼연령 男 50.1세 女 46.8세

조기성 기자 | 2022-10-07 15:28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0건으로 이혼 건수는 약 10만2000건에 달한다. 같은 해 결혼한 부부가 약 19만2000쌍인 걸 감안하면 그 절반이 넘는 부부들이 돌싱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국의 이혼율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조이혼율 평균(1.7건)을 웃돌았고, OECD 회원 38개국 중에서는 9번째로 높았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의 경우 50.1세였고, 여자는 46.8세로 집계됐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후반이 1000명당 7.4건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의 경우 40대 초반의 이혼율이 1000명당 7.8건으로 가장 높았다.

혼인지속 기간 4년 미만이 전체 이혼의 18.8%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17.6%), 5년~9년(17.1%) 등도 뒤를 이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부분 연령대의 이혼율이 감소했지만 남녀 모두 60세 이상의 이혼율만 증가했다. 다만 혼인 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걸 감안하면, 혼인 대비 이혼 건수는 사실상 매년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결혼생활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혼을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여기는 경향은 우리 사회에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기혼여성 1만12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부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게 낫다’는 의견은 72.2%였다.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답도 67.1%에 달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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