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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차기 대선주자 빅데이터 분석, 이재명 압도적 1위...한동훈 與 1위

오세훈-안철수-김동연-홍준표 중위권 형성

조기성 기자 | 2022-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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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최근 한달간 주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중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정치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등록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8월14일부터 9월17일까지 5주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주요 여야 차기 주자 10명(여5명-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야5명-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는 36만9천521건으로 전체 10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장관이 11만908건으로 여권 1위, 전체 2위의 관심량을 보였다.

오세훈 시장(3만4천555건)과 안철수 의원(3만2천867건), 김동연 지사(3만2천77건), 홍준표 시장(3만1천151건)이 3만건대의 비슷한 관심도를 나타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만9천306건)과 이낙연 전 총리(1만5천868건)가 그 뒤를 이었고, 정세균 이사장(2천894건)과 김부겸 전 총리(1천200건)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재명 대표의 검색량은 36주차(8월28일~9월3일) 검색량이 10만8천57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가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된 8월28일과 검찰이 9월1일 경기 성남시 백현동·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9월1일 검색량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정당의 뿌리는 국민과 당원이고, 뿌리가 단단해야 강한 정당”이라면서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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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데이터앤리서치


이재명 대표의 36주차 검색량은 34주차(8월14일~8월20일) 검색량 5만1천225건, 35주차(8월21일~8월27일) 검색량 5만5천695건과 비교해봐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37주차(9월4일~9월10일) 검색량은 7만8천69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8일 검찰이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억지 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아마추어 보복정치는 중단하고,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38주차(9월11일~9월17일) 검색량은 7만3천331건을 기록했다. 15일 이 대표 장남 이동호 씨가 불법도박과 성매매 혐의로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검색량이 늘었다.

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와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 씨가 해당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200여 개의 글을 올리고 해외 포커 사이트의 게임머니를 거래하자는 글을 올린 사실이 지난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또 불법 행위를 하는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린 것도 확인됐다.

한동훈 장관의 검색량은 35주차(8월21일~8월27일) 검색량이 3만81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임 100일(8월24일)을 맞은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체회의(8월22일~24일) 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을 위한 시행령 개정 등을 두고 격한 공방을 벌이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법무부가 발표한 시행령은 꼼수를 동원해 국회가 만든 법을 무시한 것’이라는 민주당 비판에 “국회 입법 과정을 존중했다. 진짜 꼼수는 (민주당이 했던) 회기 쪼개기나 위장 탈당이 진짜 아니겠느냐”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일방 처리하면서 수사 범위를 ‘부패·경제 범죄 중’에서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스스로 바꿨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중’이 ‘등’으로 바뀐 만큼 시행령에서 수사 범위를 구체화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인지 말해달라, (오히려) 왜 ‘중’을 ‘등’으로 바꾸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장관의 36주차(8월28일~9월3일) 검색량이 2만7천891건으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왔다. 한 장관이 8월29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며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해 탄핵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가 많이 회자됐다. 또한, 9월1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배상 판정 취소 신청을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내부적인 판단으로는 충분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론스타 관련 키워드가 많이 반영됐다.

한 장관 34주차(8월14일~8월20일) 검색량은 1만9천784건, 37주차(9월4일~9월10일) 검색량은 1만5천602건, 38주차(9월11일~9월17일) 검색량은 1만6천812건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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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34주차(8월14일~8월20일)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이 8월18일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관심을 끈 이유로 분석된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저출산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내몰린 서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 양육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우선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36개월 이하 아이를 맡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1년 동안 월 30만 원의 돌봄수당(2명은 45만 원, 3명은 60만 원)을 지급한다. 민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에게는 해당 금액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내년 1만 6천여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누적 4만 9천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정률 1위도 이재명, 유승민-한동훈-안철수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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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키워드별 감성(긍정/부정/중립) 분석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31.72% 긍정률로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시장이 27.79% 긍정률로 그 뒤를 이었고, 정세균 이사장(26.16%)과 김부겸 전 총리(23.67%), 홍준표 시장(20.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총리(15.07%)와 한동훈 장관(14.05%), 안철수 의원(13.47%), 이재명 대표(12.87%), 유승민 전 의원(12.38%)은 10%대 낮은 긍정률을 보였다.

부정률은 이재명 대표가 48.94%로 유승민 전 의원(48.82%)보다 조금 앞선 1위를 차지했고, 한동훈 장관이 45.51%로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의원(43.66%)과 이낙연 전 총리(43.46%)도 40%대의 높은 부정률을 보였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39.00%)와 홍준표 시장(38.36%), 정세균 이사장(35.45%)은 30%대 부정율을 기록했고, 오세훈 시장은 25.35%, 김동연 지사는 18.44%의 가장 낮은 부정율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 부정 키워드는 ‘수사’, ‘의혹’, ‘조사’, ‘혐의’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한 키워드가 많았으며, 유승민 전 의원의 부정 키워드는 ‘조사’, ‘비판’, ‘탄핵’, ‘내부총질’ 등의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한동훈 장관 부정 키워드는 ‘탄핵’, ‘론스타’, ‘부실 수사’, ‘태도 논란’, ‘발끈’ 등의 키워드 등 법사위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온 키워드가 많았다.

실제 한 장관이 국회 법사위 야당 의원의 질의에 “질문 같지 않아서요”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자신의 답변을 “들으세요”라고 요구하거나 되레 자신이 ‘이걸 묻고 싶다’고 되묻는 등 답변 태도가 논란이다.

이와 관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나는 소통령이다, 한마디도 지지 않겠다고 외치는 듯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태도는 마치 미운 일곱 살 같았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법 과정이 ‘꼼수’라 국회를 폄하하고, 야당 의원 질의에 ‘너무 심플해서 질문 같지 않다’고 비꼬았다. 질의 답변 시간도 아닌데, 의사 진행 발언 중에 끼어들고, 법사위 위원의 자격을 본인이 판관처럼 재단하고 ‘답변해보라’, ‘나도 일국의 장관’이라는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총 정보량 대비 MZ세대 관심도 1위는 이낙연, 이재명-김부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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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정보량 대비 MZ세대 관심도 순위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22.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표가 17.08%로 그 뒤를 이었고, 김부겸 전 총리가 16.67%였다.

한동훈 장관(3.70%)과 홍준표 시장(3.53%), 정세균 전 총리(3.46%), 김동연 지사(2.18%), 안철수 의원(2.13%), 오세훈 시장(1.74%), 유승민 전 의원(0.52%)의 MZ세대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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