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11월 단상이미지 확대보기
이제 두 장 남은 달력.

가슴속에 가라앉은 회한의 찌꺼기.

1월의 기대와 희망.

2,3월의 발돋움.

4월은 그러나 좌절.

5,6월의 재기와

7월의 뜨거운 열망이

8월 더위에 녹아 버렸다.

9월의 희미한 의지마저

10월 낙엽과 함께 떨어졌다.

11월, 눈 사이에 핀 들국화 보기 부끄럽다.

늘 그렇게 바쁘게 흐르는 세월,

지금 우리는 마지막 기회 앞에 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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