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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1년간 온라인 포스팅 수 1만2,363건…"미래에너지 큰 관심"

강호식 기자 | 2022-11-07 11:20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가 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가 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강호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이 승계 시험대에 오른지 1주년을 맞았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그는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한국조선해양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두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정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를 비롯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22’, 그리스 포시도니아 조선해양 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다른 오너가(家) 3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정 사장이 올해부터 그룹 미래 방향성까지 제시한 것을 두고 승계작업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 행사에서는 그룹 전시관에 상주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그룹의 기술을 소개하고 업무협약 체결 등을 이끌었다. 지난 6월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조선해양 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지역 고객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세일즈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다. 그는 아람코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투자자를 각각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주주로 유치해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작업을 이끌어왔다. 미래를 준비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인수합병(M&A), 벤처 투자 등 그룹의 성장 전략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정기선 사장은 1982년 5월3일 서울에서 정몽준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 김영명 여사는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2남 4녀 중 막내딸이다. 아래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선이, 정예선 등 세 명의 동생이 있다. 정예선은 늦둥이인 탓에 14살 차이가 난다.

대일외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병역은 ROTC 43기로 2005년 2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경기도 파주 제701특공연대에서 2년 4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2007년 6월 중위로 전역했다. 제대 후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 직급으로 입사했지만, 곧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크레디트스위스 인턴,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해 2014년 기획재무부문장 상무, 2015년 기획재무총괄부문장 전무, 이후 조선해양영업본부-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 2017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2018년부터 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지주 경영지원실장을 겸했다. 2020년 7월, 대학 후배인 정치인 가문의 여성과 결혼했다. 2021년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올해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HD현대를 이끌고 있는 정기선 사장은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조선부문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현대제뉴인·현대일렉트릭·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로보틱스 등 전 계열사에 걸친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HD현대는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7조2872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5%, 255.2% 증가했다.

HD현대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중에서도 전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부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확대, 환율 상승,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은 성과다.

한국조선해양은 하기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국면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 꾸준한 원가절감·공정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도 선진·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제뉴인은 중국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2조 1016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 실적을 거뒀다.

현대제뉴인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유럽·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신장과 엔진 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너지 사업부문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부문의 높은 고도화율과 석유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2831억원, 영업이익 70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수요 둔화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5.6%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HPC공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선별 수주 전략, 조선 업황 개선·환율 상승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8%, 410.8%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앞으로 유럽의 LNG 수급 다변화 정책으로 FSRU 리트로핏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76억원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전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해 전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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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세 경영인인 정기선 사장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난 1년 중 올 1월 가장 많은 포스팅 수가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온라인에 정기선 사장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1만2천363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올 1월 가장 많은 2천623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가장 적은 216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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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363건의 정기선 사장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6천561건으로 53.07%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1천165건, 부정률은 9.42%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43.65%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낸 곳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정기선 사장 키워드 포스팅 수는 남성이 23건, 여성이 21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여성과 남성의 관심도가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7건에 그쳤으며 그 중 4건의 프로필 연령이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연령의 포스팅 수 대비 MZ세대 포스팅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57.14%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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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정기선 사장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글로벌 6천360건 △미래 5천281건 △수소 3천783건 △서비스 3천681건 △협력 3천164건 등으로 조사됐다.

정기선 사장은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와 서비스,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이어왔음을 짐작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9월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 가스행사인 가스텍(Gastech)에서 미래 친환경기술과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는 올해로 50주년을 맞게 된 가스분야 세계최대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 LPG선 등의 모델을 전시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으며, 행사기간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HiDTS), 자율운항솔루션(HiNAS 2.0) 등에 대해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총 10건의 기술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했다.

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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