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식 기자
이재현은 CJ그룹 회장이다.
이재현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자, 이맹희의 장남이다. 위로는 누나 이미경 CJ 부회장이 있고, 밑으로는 남동생 이재환, 이복남동생인 이재휘가 있다. 또한 공동 회장인 손경식 회장은 그의 외삼촌이며, 아내 김희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그의 할아버지로 삼성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이병철 회장은 전자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양대 주역으로 손꼽힌다. 이병철 회장의 또 다른 아들 이건희는 이병철 창업주가 시작한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부흥시켜 오늘날의 삼성을 일구었다.
지금의 삼성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이 모두 이병철 창업주로부터 비롯되어 소위 ‘범삼성가’라 불리며 대한민국 재계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재현의 사촌동생들이다.
이재현 회장은 경복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씨티은행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조부 이병철 회장이 “삼성 창업주의 장손이 남의 집 살면서 남의 집 돈 벌어다 주는 거 못 보겠으니 돌아와라”라고 지시하여 결국 1985년 제일제당 경리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1993년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계열 분리될 때, 외가쪽(손씨 가문)이 지분을 가지고 있던 안국화재(삼성화재) 지분과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독립했다. 어머니 손복남 여사로부터 제일제당 주식을 증여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공격적 경영으로 매출 2조 원 안팎의 식품기업이던 제일제당을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물류를 아우른 CJ그룹으로 키워냈다.
이재현 회장은 2021년 11월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치유·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C.P.W.S.)을 중심으로 한 ‘2023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장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은 2010년 ‘제2의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CJ는 4대 엔진 중심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10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선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총 4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 대상이 눈에 보이는 설비 중심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으로 옮겨가는 트렌드에 발맞춘 조치다. 연구개발(R&D), 물류인프라, 콘텐츠 등 기존 사업에도 3년간 5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2030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세웠다.
CJ그룹의 4대성장 엔진으로 컬처, 플래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를 꼽고 2025년까지 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CJ그룹의 세 번째 도약을 실현하려고 한다.
이재현 회장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전체 온라인 포스팅 중 긍정적인 포스팅으로 나타난 수치의 비율이 4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온라인에 이재용 부회장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2만770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가장 많은 3천397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지난 9월 가장 적은 474건을 보였다.
2만770건의 이재현 회장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8천985건으로 43.26%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5천570건, 부정률은 26.82%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16.44%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73건, 여성이 35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이 회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15건에 그쳤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수는 총 14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3.33%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포스팅 수에 비하면 나이를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가 현저히 낮아 각각의 성별이 차지하는 비율을 통해 실질적인 성별 관심도를 유추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이재현 회장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웰니스 2천34건 △조직문화 1천849건 △조합원 1천815건 △협업 1천721건 △노동자 1천451건 △노동조합 1천436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1년간 웰니스 시장과 기업 내 조직 문화, 노동자와의 협업 등에 많은 관심을 두었음을 짐작케할 수 있는 항목이다.
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