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ESG·지속가능경영] SK하이닉스, 중대재해예방 앞장...안전한 사업장 위해 노력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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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11:16
SK하이닉스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Fab건설이나 리모델링 등을 진행할 때 설치해야 할 필수 안전 시설물의 규격을 정리한 NFSS(New Fab Safety Spec)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고, 작업자들이 필요 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책자로 만들어 배포했다.
작업자들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 지침을 따라야 하며, 안전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도 진행한다. 비상대응 프로세스도 일부 개선했다. 실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 실무 직원들이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비상상황 알림 방송을 확대하고, 상황별 행동강령을 더욱 세부적으로 안내했다. 각 팀 비상대응 담당자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사업장 내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 사전에 제출해야 하는 안전작업허가서도 모바일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모든 사항을 작업자가 수기로 작성하고 종이에 출력해서 활용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컸다. 전 사업장에 안전작업허가 모바일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서류 분실이나 데이터 누락 우려를 줄였을 뿐 아니라, 작업자의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장과 사무실의 안전관리 간극도 좁힐 수 있었다.
실제 현장 안전에 필요한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기술 발굴을 위해 ‘Smart Safety IoT TF’도 운영하고 있다. TF 활동 결과 이상 행동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사내에 설치된 CCTV를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CCTV로 교체하고 있으며, 잔여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잔액 감지 센서’도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4족 보행 로봇, AR을 활용한 안전 교육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을 현장 안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 구성원들의 안전문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별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업 중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에 불이익이 없음을 포함해 제도 전반을 알리는 교육, 캠페인 및 이행 우수 사례 공유 등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사업장의 주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사고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1년 1월 ‘중대재해예방 TF’를 출범시켰다. 제조/기술 담당 임원을 TF장으로 SHE(안전, 보건, 환경) 조직이 운영을 맡고, 산하에 팹(Fab) 분과, 패키지&테스트 분과 등 총 5개 분과가 소속되어 있다.
TF 출범 이후 각 분과는 사내 안전보건 리스크를 면밀하게 확인해 약 1400개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사고예방 활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TF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개선 사항을 내재화하고자 2022년 1월에는 ‘중대재해예방 TF 2기’를 시작했다. 2기에서는 1기 TF 개선 사항의 현장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 안전 체계 강화, 협력사 비상대피 프로세스 개선, 동종사고예방 등의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고 전사적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 개선하기 위해 2021년 3월 ‘안전관리체계개선 TF’를 조직했다. 안전관리체계개선 TF의 수행 업무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현황 분석-개선안 수립-개선안 실행 및 점검’의 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1단계인 안전보건 관리체계 현황 분석으로 도출된 개선안에 따라 2022년 1월 ‘안전개발제조’ 조직을 신규 출범했다.
이 조직은 안전개발제조 담당 임원(CSPO, Chief Safety, Product & Production Officer) 지휘 하에 안전보건 업무를 전사적으로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다. CSPO 주관으로 진행하는 ‘SHE경영위원회’는 주요 안전보건 이슈, 전략과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사 안전보건 점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사내 방문 인원에 대한 비상대응체계를 수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SHE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HE코호트에는 약 90%의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위험군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SHE코호트를 활용해 구성원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대사증후군 유병률 10% 저감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의 대표 지표로,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등 여러가지 성인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SHE코호트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2021년 기준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한국 전체 대사증후군 유병률보다 낮은 수준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병률은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중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체크와 투약 관리를 적극 실시해 유병률을 낮춤과 동시에 다양한 생활 습관 개선 사업을 지속해 신규 환자 발생도 억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