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지난 8월 8일 지속가능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해 세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홈리모델링 업계 1위인 한샘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IT(정보기술)기반 ‘리빙테크기업’으로서 주거 환경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To be the greatest in living place”로, 회사의 사명을 “비교할 수 없는 혁신, 전문성과 책임감을 발휘해 고객의 집을 세상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 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테크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Digital Transformation하고, 시공 프로세스를 혁신해 고객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주주에게는 주주가치 제고를, 임직원에게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며,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통한 상생경영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샘이 되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홈리모델링
한샘은 1986년부터 국내 주방가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에 부엌을 포함한 욕실, 창호, 바닥재 등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하우스 사업을 시작해 한샘의 인테리어 시장 내의 점유율은 브랜드 시장기준 26%를 차지하고 있다.
홈리모델링 부문은 디자인 연구소를 통한 탁월한 제품 디자인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사원 채용 및 교육 시스템, 독자적인 3D 설계와 온라인 설계발주 연동 시스템, 경쟁력 있는 대형 쇼룸, 그리고 시공 전문회사 운영을 통한 자체 시공 관리 경쟁력과 차별화된 A/S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대 고객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한샘을 이끌고 있다.
한샘은 스타일 패키지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키친&바스 판매 혁신을 통한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직시공 시스템 완성, 오프라인 대형 쇼룸, 온라인 및 홈쇼핑 채널을 통한 유통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홈퍼니싱
한샘의 홈퍼니싱 부문은 1997년에 인테리어 사업부로 출범해 2001년 가정용 가구부문 마켓쉐어 1위로 도약, 현재까지 국내 가구시장을 대표하고 있으며, 15년 연속 국가브랜드 가정용 가구 부문 경쟁력 지수 1위를 지속하고 있다.
한샘의 홈퍼니싱 부문은 오프라인 사업과 온라인 사업으로 나뉜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토탈 홈 인테리어 전문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오프라인 사업은 지속적인 전시 개선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장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온라인 사업은 홈 인테리어 전문 몰인 한샘몰을 중심으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히트상품을 개발하고 한샘의 오프라인 상품과 외부 우수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시킴으로써, 온라인 사업에에 최적화 된 상품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2B
한샘은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축과 재건축,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우량 건설업체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부엌 및 수납가구와 관련된 상품 및 기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샘-Inside의 전개를 통해 향후 축소되는 분양 물량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변화하는 주택시장 환경 속에서 특판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물류 시공 부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호텔, 리조트 등 준주거시설의 인테리어 패키지 적용을 확대하고 종합건설부문에 도전해 새로운 B2B 영역의 토탈인테리어 전문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
▲넥서스
한샘 넥서스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발전에 공헌한다'는 사명과 '주거환경부문 세계최강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 30년 간 국내 수입가구 산업을 선도해 왔다. 유대감과 연대감을 의미하는 넥서스는 고객과의 유대를 형성하여 공간 및 인테리어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 넥서스의 사업부문은 삼성 래미안을 비롯한 국내 유명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에 부엌가구 등을 공급하는 B2B사업과 이태리 최고급 브랜드인 몰테니, 다다 등의 제품을 독점 수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사업의 2개 사업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도무스
한샘도무스는 중고가 수입가구 판매에 특화된 한샘의 자회사로, 전국 한샘 디자인파크 및 백화점(현대, 롯데, 신세계 등), 그리고 2곳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도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럽 가구 회사와의 브랜드 독점계약을 통해, 중간 유통마진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있다.
▲ESG경영
한샘은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ESG에 대한 인식, ESG 동향 및 외부 기관을 통한 중대성 평가를 통해 각 영역별 핵심추진사항을 도출하고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 ESG경영을 선도하는 ‘H-ESG’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을 통해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소비자는 물론 내·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ESG경영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ESG경영 경쟁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한샘은 KCGS 통합등급에서 전년 대비 1등급 상승된 ‘A’를 획득했고, 특히 사회분야 등급은 ‘A+’로 사회책임경영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는 ‘A’ 등급으로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했으며, 환경은 전년에 이어 B+로서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또한, 한샘은 서스틴베스트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고, 내구소비재 및 의류 섹터에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E/S/G 전 부분에서 섹터 평균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환경분야는 혁신활동, 생산공정 부문에서 섹터 대비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고, 사회분야에서는 인적자원관리, 공급망 관리 부문에서, 지배구조 분야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구성과 활동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샘은 ESG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21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해 ESG 전략 실행을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ESG위원회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장·단기 ESG경영 전략을 확정하고 분기별로 전략과제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 차원의 ESG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ESG TF 조직을 구축햇다.
ESG TF는 CEO의 주도하에 각 분야별 ‘C’레벨 임원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협의기구다. 장·단기 ESG경영 전략 수립과 ESG 평가 대응 등 ESG 이슈 전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ESG TF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ESG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ESG 목표를 관련 임직원의 KPI에 반영함으로써 조직 구성원과 실무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및 시공기간 단축
한샘은 전문 상담사의 3D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상담과 직시공, 전문 PM의 감리, 책임있는 AS 등 기존 오프라인 리모델링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정보탐색과정부터 상담/ 실측/ 설계/ 견적/ 계약/ 시공/ AS에 이르는 전 과정을 end-to-end 서비스로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홈퍼니싱이 통합된 온라인 플랫폼을 런칭해 집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정보탐색의 과정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의 정보를 온오프라인 경계없이 제공하게 될 새로운 통합 플랫폼에서 고객은 차별화된 리모델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홈리모델링 시장에서 시공기간은 고객 접근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한샘은 고객의 물리적·심리적 제한 요인인 시공 기간을 단축해 리모델링 수주를 늘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샘의 홈리모델링 납기는 10일(영업일기준)로 2024년까지 납기를 5일로 단축시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샘은 '한샘시공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시공협력기사를 육성하고, 고품질의 시공인력을 통해 완벽하고 효율적이며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샘은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통해 숙련된 홈인테리어 인력을 양성해 기존 홈리모델링 시장의 저품질, 무자격 논란을 불식시키고 고품질과 자격을 갖춘 시공인력을 배치하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기존 단일 공정만을 처리하는 시공사를 리모델링 전체를 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종합시공사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기존 시공의 문제점 중 하나는 도배, 마루, 전기공사 등 각 공정마다 별도의 시공조직이 수행하는 비효율이다.
부엌-바스, 마루-조명의 동시 시공이 가능한 스타일 공사 다기능공과 통합철거, 목공-전기, 판넬-도장의 시공까지 가능한 기본공사 다기능공 등을 육성해 종합시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 기준 200여 개의 시공협력사 중 10개 사에 불과한 종합시공사를 2024년에는 150개 사로 확대해 시공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이외에도 New ERP 2.0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 원스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인테리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실측견적-스케쥴러-감리의 3대 축으로 구축되어 있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이 발주-배송-시공-감리-A/S까지 전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ERP 시스템은 인테리어 시공과정에 있어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용이하게 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홈리모델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객만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음 및 분진을 해결하기 위해 철거/마루 등 핵심 공정에 활용가능한 전문장비를 도입 및 개발할 계획이다. 고효율 철거 장비의 도입을 통해 무소음, 무분진, 무진동 시공환경 구축 및 양중 혁신을 위한 롤테이너, 사다리차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장비의 혁신을 통해 공사 환경의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호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