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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 지난 1년간 정보량 총 2,069건…"희망스튜디오 재단에 관심 높아"

김학수 기자 | 2022-12-08 15:18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연합뉴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학수 기자 세인들의 관심에 잘 노출되지 않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48)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이혼 소송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중순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권 이사장의 부인 이모 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 판결했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상대방이 가진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조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이 경우 이혼 소송에 따르는 재산분할을 염두에 둔 가처분으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총 68억 달러(8조2천900억원)어치 자산을 보유,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됐다. 부인 이모 씨는 이혼소송을 통해 권 이사장 재산의 상당부분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잘 나서지 않는 그이지만 후배 스타트업 경영자들에게 조언할 말이 생각나면 주말에도 지원센터에 들를 만큼 열정적이라고 한다. 스타트업 CEO들에게 권 회장은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리더다. 가끔은 유머감각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지원센터에 한 번 오면 3~4시간씩 머무르며 젊은 후배들과 열정적으로 토론한다. 오렌지팜 입주 기업인 더웨일게임즈의 배승익 대표는 “형식적으로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창업의 경험을 되살려 진심으로 고민을 나누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권 회장 역시 “이곳에서 예전의 열정과 마음을 되살린다”며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창업자. 현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CVO,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발언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발언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혁빈 회장은 인간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사람이 제품을 만들고 사람에게 파는 것이니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경영의 첫걸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강조한다” 핀테크 스타트업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가 그를 두고 한 말이다. 그는 권 회장에게 창업, 경영과 관련한 조언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권 회장과 대화할 때면 심리학자나 인문학자의 강의를 듣는 것 같다”고도 했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이후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다닐 때 서강 컴퓨터 클럽 회장을 맡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학교를 휴학하고 정보기술(IT) 기업 웹인터내셔널·인스리서치에서 일한 그는 세계 시장을 알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하지만 창업의 꿈에 빠진 그를 기다린 것은 외환위기(IMF)였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멤버십에 지원해 스스로 길을 개척했다. 1999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지원을 받아 e러닝업체 ‘포씨소프트’를 창업했지만 2년 만에 수익 악화로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본금 1억원을 모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당시 나이 28세. 불면의 밤을 보내는 고된 노력 끝에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했지만 경쟁작인 넥슨의 ‘서든어택’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 오랜 개발 투자로 회사는 자금난에 빠졌다. 한 번 창업한 경험을 살려 해외로 눈을 돌린 그는 2008년 한국 게임회사 네오위즈게임즈, 중국 인터넷 회사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현지에 맞춘 크로스파이어 중국판을 내놨다. 이 무렵 그는 6개월 여 동안 거의 24시간을 개발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게임 아이템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황금색을 넣고 중국의 전통 의상, 중국어 간판, 중국풍 건물을 곳곳에 등장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듬해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2014년 세계 동시 접속자 수 6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이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IT 문화 콘텐츠, 퍼블리싱, 투자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10여 개 계열사를 둔 이 회사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모습을 바꿔나가고 있다. 권 회장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직접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가기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스토브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지난 2020년 아슬아슬하게 1조원을 달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매출 1조4345억원으로 1조원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13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조4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2.41% 증가한 것. 아울러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2.64% 증가한 593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2.97% 증가한 5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매출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RPG가 주도했다. FPS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6097억원, MMORPG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해 매출 48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RPG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여름 아스텔지어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 26만명을 재돌파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일본, 러시아에서도 로스트아크가 준수한 성과를 냈고, 로스트아크 스팀 진출 앞두고 성사된 계약 실적도 지난해 반영됐다.

그는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 ‘오렌지팜’은 서울 서초, 신촌과 부산센터에서 60여 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사무공간 제공은 물론 권 회장과 스마일게이트의 임원들이 인재 채용과 관리, 투자, 서비스 확장 같은 사업 영역부터 건강이나 스트레스 관리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해준다. 5월 18일에는 중국 현지 보육센터 ‘이노즈’와 협약을 맺어 중국 스타트업 육성에도 뛰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게임 개발과 지적재산권(IP)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 이 지주회사는 계열사인 게임 개발사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지분 20.66% 보유)이기도 하다. 지배구조의 가장 위에 권 회장이 있다. 그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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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희망스튜디오 재단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온라인에 권혁빈 CVO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2천69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4월 가장 많은 654건 기록했으며 올 10월 가장 적은 40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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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69건의 권혁빈 CVO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는 1천397건으로 67.52%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86건으로 부정률은 4.16%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63.36%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4건, 여성이 3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성별 프로필을 나타낸 포스팅 수는 총 7건에 그쳐 관심도를 측정하기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조사에서도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가 총 1건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1건의 포스팅은 20대 프로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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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권혁빈 CVO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미국 805건 △글로벌 797건 △투자 786건 △희망스튜디오 579건 △중국 557건 등으로 조사됐다.

권혁빈 CVO가 지난 1년간 해외 투자, 희망스튜디오 등에 큰 중점을 두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항목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재단으로, 청소년 또는 청년의 꿈과 가능성을 지원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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