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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김범석 쿠팡 의장, 지난 1년간 정보량 총 6,397건…"미국·상장에 관심 많아"

조기성 기자 | 2022-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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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기자 김범석은 쿠팡 이사회 의장이다.

김 의장은 1978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대건설 해외 주재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이름은 Bom Kim이다.

미국의 10대 명문 사립학교인 디어필드 아케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부를 졸업하고 2009년에 하버드 비즈니스쿨(MBA)을 졸업했다. 하버드대 재학 시 교환학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도 다녔다.

김 의장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잡지 ‘커런트’를 만들어 뉴스위크에 매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명문대 출신들을 겨냥한 월간지 ‘빈티지미디어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매각했다.

2010년 8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에는 하버드대에서 친분을 쌓았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 윤선주 이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동문인 고재우 부사장이 참여했다.

자본금은 매버릭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이후 각각 20억원과 5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또한, 미국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그룹에서 3억 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 의장은 소셜커머스기업으로 시작한 쿠팡을 이커머스기업으로 전환했다. ‘로켓배송(다음날 배송)’이라는 혁신적 서비스 도입으로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가장 경계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의장은 2025년까지 전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만 해도 전북 완주에 1천억원을, 경남 창원 2곳과 김해 1곳에 3천억원, 충북 청주에 4천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완주 물류센터는 2023년, 청주 물류센터는 2025년에 완공되고 창원과 김해 물류센터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된다.

그의 계획대로 물류센터가 완공된다면 쿠팡은 2025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이 쿠팡 물류센터로부터 10km 이내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쿠팡의 ‘로켓배송(다음날 배송)’ 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쿠팡이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21년 3월 쿠팡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5조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전국 단위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쿠팡이츠’, ‘로켓프레시’ 등 신규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 의장은 한국이 아닌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선택하면서 향후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쿠팡이 2021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류를 보면 쿠팡은 김범석이 단독으로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일반주식인 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나 최고경영자(CEO)가 지닌 주식에 보통주보다 큰 힘을 부여함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이다. 국내에서는 차등의결권이 경영 세습과 지배력 남용을 정당화한다는 이유 때문에 도입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차등의결권이 허용된다.

2021년 6월 17일,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가 복잡하고 발화성 물건들이 많아 엿새 만에야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248명은 대피했지만 불을 끄던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조사 결과 최초 화재 이후 8분 동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관리업체 직원들은 ‘평소 같은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비상벨을 6번이나 정지시켰다. 경찰은 이들을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 관리자가 신고를 무시했다는 직원들의 증언도 나왔다.

김 의장은 산재사고와 관련해서 국회 단골 손님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출받은 ‘쿠팡 3사 업무상 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회사쿠팡(배송)에서는 2074명이 업무상 재해 신청, 157명 승인 됐으며 이중 2명은 사망 재해였다.

이는 산재 승인 기준으로 새벽 배송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나 오아시스에 각각 28배와 130배에 이르는 규모다.

또 쿠팡풀필먼트(물류)에서는 332명 재해 신청·297명이 승인됐고, 그중 1건은 사망재해였다. 또한 쿠팡이츠(배달)에서도 197명이 재해 신청·172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쿠팡 3사(배송·물류·배달)의 산재사고 다발과 관련해 여야를 향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범석은 2년 연속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4월27일 김범석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고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집단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범석의 동일인 지정을 놓고 법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제도적 상황이 완비되는 상황을 보고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4월29일 쿠팡을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총수는 김범석 대신 쿠팡 법인으로 정했다.

공정위는 “기존 사례, 현행 제도의 미비점, 계열회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외국인인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미국 쿠팡을 통해 국내 쿠팡을 지배하고 있음은 명백하다”면서도 “그동안 외국계 기업은 국내법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해온 점, 현실적으로 외국인을 제재하기 어려운 점,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판단하든 쿠팡을 동일인으로 판단하든 현재로서는 계열회사 범위에 변화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이익을 벌어들이는 기업인데도 김범석이 국적을 이유로 규제망을 벗어나게 된 만큼 형평성 논란이 뒤따랐다.

이에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경영 위험 요인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김범석 창업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인 작년 12월에는, 대표이사에서도 사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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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의장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미국과 해외 상장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김범석 쿠팡 의장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온라인에 김범석 의장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6천397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8월 가장 많은 1천59건을 기록했으며 지난 2월에 가장 적은 168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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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397건의 김범석 의장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1천477건으로 23.09%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1천740건, 부정률은 27.20%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4.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30건, 여성이 18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김 의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5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4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0%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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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김범석 의장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미국 3천657건 △상장 2천964건 △증가 2천513건 △개선 2천498건 △서비스 2천316건 △고객 2천166건 △공정위 1천960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범석 의장은 지난 1년간 미국, 해외 상장 등에 큰 중점을 두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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