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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지난 1년간 총 정보량 6,774건…"사업 방향성에 큰 관심"

강호식 기자 | 2022-12-08 15:17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제공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제공 연합뉴스
강호식 기자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은 현재 크래프톤의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1973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과학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 좋아하던 수학에 재능 부족을 느낀 후 수학과 대신 전산학과를 선택했으며 이후 199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진학,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 석사와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장 의장이 좋아하는 일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것은 IT벤처 신화의 시작이었다.

대학교를 재학할 당시 뒤늦게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장병규 의장은 프로그래밍을 빨리 익히기 위해 학내 컴퓨터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소득이 높은 아르바이트 대신에 수입은 낮았지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전산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때 동아리 프로젝트이자 학내 아르바이트의 일환으로 장병규가 주도하여 개발한 수강 신청 시스템은 카이스트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97년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진학할 무렵, 사업을 하는 선배로부터 개발팀을 꾸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장병규 의장은 카이스트 선후배 개발자 4명을 모아 개발팀을 만들었다. “3년 고생해서 어떻게든 10억 정도를 벌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선배가 부탁한 것은 일종의 화면보호기인 라이브캐스트가 뉴스, 광고 등을 PC화면에 노출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현재 네오위즈홀딩스의 의장을 맡고 있는 나성균이 네오위즈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나성균은 ‘웹KR’이라는 모임에서 만난 장병규에 회사를 함께 설립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서로의 비전과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일치한 두사람은 라이브캐스트를 제안했던 선배와 논의해 1997년 5월 자본금 1억 원의 네오위즈를 함께 설립, 경영팀으로 나성균을 포함해 3명이 합류했다.

이때 네오위즈의 독특한 지분구조가 만들어졌다. 장병규 책임하의 개발팀과 나성균 책임하의 경영팀이 동일한 비중의 지분을 가졌고, 선배가 캐스팅보트 성격으로 약간의 지분을 갖는 구조였다. 네오위즈의 성공에는 경영과 개발이 모두 중요하며 캐스팅 보트까지 가지 않기 위해 무한 토론을 통해 최선의 결정을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결정이었다. 이 결정은 네오위즈가 성장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후에 장병규가 네오위즈를 떠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게임회사로 탈바꿈한 네오위즈가 장병규 의장이 주도하던 검색 엔진업을 접기로 하면서 장병규 의장은 지난 2005년 네오위즈를 나오게 된다.

한 인터뷰에서 장병규 의장은 “네오위즈를 나온 결정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네오위즈를 나오는 결정이었어요. 그전까지 제가 왜 벤처를 해야하고 창업을 해야하는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누가 도와달라고 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고, 하다보니 잘 돼서 열심히 살아왔죠. 경영에 대한 고민은있었지만 삶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거죠”

네오위즈를 나온 장병규 의장은 네오위즈가 중단한 검색 엔진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30여 명의 팀을 꾸려 자본금 50억원으로 첫눈을 창업했다. 첫눈을 창업하기 전 3년간 네오위즈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검색 엔진 사업을 준비해왔던 장병규 의장은 첫눈을 창업하자마자 스노우랭크 기술을 선보였다. 스노우랭크 기술은 사용자가 중복해서 찾는 단어에 가중치를 두는 검색 기술로, 스노우랭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첫눈의 시범 서비스는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의 구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 덕분에 첫눈은 창업 1년만인 2006년 6월 네이버에 매각되었다. 첫눈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네이버가 첫눈을 35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네이버는 첫눈을 기반으로 라인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50억원을 투자해 1년만에 350억원을 번 장병규 의장은 매각 대금 중 105억원을 직원 60여명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이는 1인당 1억7,5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네오위즈와 첫눈의 성공으로 30대에 1,000억대의 자산가가 된 장병규 의장은 2명의 파트너와 함께 2007년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본엔젤스는 국내 최초 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본엔제스는 창업팀과 아이디어만 갖고 막 시작한 시드 단계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자금 투자뿐 아니라 장병규와 파트너들이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링을 병행한 본엔젤스는 밴처캐피털이자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15년 본엔젤스의 대표를 사임한 장병규 의장은 본엔젤스의 운영을 공동 창업자인 강석훈과 송인애에게 맡기고 고문을 맡고 있다.

본엔젤스를 창업한 해인 2007년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의 전신인 게임 개발사 블루홀 스튜디오도 설립했다. 당시 리니지1과 리니지2 개발에 참여했고 리니지3 개발을 주도한 박용현 전 엔씨소프트 개발실장을 만나게 된 장병규 의장은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박용현과 리니지 개발팀, 네오위즈에서 같이 일했던 김강석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블루홀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네오위즈 창업 후 지분 매각, 첫눈 매각, 본엔젤스의 성공적인 투자로 승승장구하던 장병규, 그동안 벌었던 수백억 원을 블루홀에 투자하고 알토스 벤처스 등 벤터캐피털로부터 수백억 원을 투자 받았지만 자금이 고갈되는 속도를 당해낼 수 없었던 장병규 의장은 블루홀 스튜디오의 매각을 결심했다.

2014년 블루홀스튜디오를 매각하려던 장병규 의장은 김강석 대표가 한 번만 더 해보겠다며 설득하자 3년을 더 지켜보기로 결정한다. 이후 장병규와 김강석 대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드는 게임을 직접 개발하려 하지 않고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전략을 바꾸고 회사 이름을 블루홀로 바꿨다. 역량 있는 개발팀을 흡수 합병해 한 팀이 차기작을 준비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다른 팀이 이를 보완해주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자금이 부족했던 블루홀 주식 스왑을 통해 게임 개발사를 인수했고, 이때 인수한 개발사 중 하나인 지노게임스가 베틀그라운드를 개발했다. 배그의 아버지라 불리는 펍지 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는 현재 크래프톤의 대표도 맡고 있다.

2018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지 8개월만에 일일 접속자 수 3천만명을 돌파했고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1천200억원 영업이익 3천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4호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이때 크래프톤으로 사명 변경을 하게 된다.

장병규 의장의 4번째 회사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출시 후 4년차인 2020년 9월까지 누적 매출액 1조 2천371억원을 기록했다.

장병규 의장은 네오위즈 주식을 처분할 때도, 첫눈 매각 당시에도 주식 처분대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등 자신의 이익 뿐 아니라 비전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관대한 개발자이자 경영자로 소문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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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의장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회사의 사업 방향성과 새로운 게임 개발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온라인에 장병규 의장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6천774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2월 가장 많은 1천400건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에 가장 적은 135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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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774건의 장병규 의장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2천623건으로 38.72%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1천167건, 부정률은 17.23%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2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30건, 여성이 18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장 의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13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12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2.31%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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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장병규 의장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게임 3천509건 △주식 3천436건 △사업 2천452건 △투자 2천397건 △개발 2천331건 △기록 2천181건 △높다 1천971건 등으로 조사됐다.

장병규 의장은 지난 1년간 회사의 사업 방향성과 새로운 게임 개발 등에 큰 중점을 두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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