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이석우 두나무 대표, 지난 1년간 총 정보량 1만9,416건…"NFT·블록체인 큰 관심"
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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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15:17
강호식 기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애니팡’ 성공 스토리의 주역이다.
1966년 2월6일생인 이석우는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1984년 광성고등학교와 1988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하와이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사 석사학위를 받고 중앙일보에 기자로 입사, 2년 동안 사회부, 국제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루이스앤클라크 로스쿨 유학 졸업후 현지 로펌에서 세법 전문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한국아이비엠㈜(IBM Korea)에서 고문변호사로 영입되어 한국에서 일하다 지난 2004년에는 엔에이치엔(NHN)으로 자리를 옮겨 법무담당 이사와 경영정책 담당 이사를 거쳐 2010년에는 엔에이치엔 미국법인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NHN 근무 시 공동 대표이사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의 인연으로 카카오에 영입 제의를 받아서 2011년에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에 합류해 원년멤버로서 부사장직을 지내며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함께 카카오톡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이석우 대표는 이후 카카오게임이라는 자체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여 여러 게임을 출시했으며 특히 카카오의 애니팡은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국내 누적가입자 20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카카오의 흑자전환에 큰 공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에 이어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톡 성공 이후 메신저에 국한되어있던 카카오톡 기능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집중하여 카카오톡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카카오톡으로 뉴스와 이슈를 제공하는 카카오 채널을 개발하고 대화창 입력란에 샵(#)검색을 추가하여 카카오톡에서 처리되는 정보의 양이 크게 늘어나 기존의 메신저 기능으로만 작용했던 카카오톡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톡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개발하여 동영상 서비스 분야의 역량도 갖추게 되었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과 카카오의 인수합병에서도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양사의 완만한 결합에 기여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석우 대표는 다음카카오 대표로 재직하면서 카카오톡 감청, 아동 음란물 유통 방치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으며 결국 지난 2015년 11월 카카오를 그만뒀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중앙일보 디지털 사업부 총괄직을 맡았다. 디지털 총괄직을 맡으면서 디지털 전략의 전권을 쥐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일련의 변화들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평소 수평적 조직 구조를 좋아하는 이석우 대표는 기존 신문사 내부조직과 갈등이 일었고 결국 2년만에 사임했다.
이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에 대표이사로 영입되었다. 이석우는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에 ‘넥스트 빅뱅’이 될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석우 대표는 우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카카오와 연계하여 국민증권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는 카카오스탁의 기술력을 동원했다.
카카오스탁을 개발 및 운영하는 두나무는 카카오스탁의 시스템을 업비트에 그대로 적용하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UX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카카오톡 계정으로 연결이 가능한데다 국내 최대 알트코인 보유 거래소로 일정 수준의 거래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지식정보 컨설팅 기업 톰슨 로이터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월드체크 시스템을 도입,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주식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덱스(UBCI)를 도입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실시간 거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비트는 국내시장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하루 거래금액이 증권업계 전체 거래금액을 넘어서는 초유의 일도 발생했다.
이석우 대표에게 항상 꽃길만이 열린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3년엔 미 세무당국에 소득을 전부 신고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번 소득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미 국세청 범죄수사국과 이민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이 이석우 대표를 수사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4년 이석우 대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감청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사이버 검열과 관련된 4개 대책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감청영장을 거부하고 문제가 될 시 본인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혀 정면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감청논란이 있은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석우 대표는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직면했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약 두 달간 카카오 모바일 커뮤니티인 카카오그룹에서 유포된 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 700여건을 적절히 차단하지 않아 7,000명에게 배포되도록 방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한 것이다.
최근에는 테라와 루나 코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석우 대표는 수조원대의 투자 피해를 낳은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조치를 취했다”고 항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6일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가상화폐 시장은 개장 초기라 아무런 규칙이나 제도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5년간 두나무에서 일하면서 국회, 정부 인사 측과 만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논의를 했다”며 “실제로 의견이 수용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연루돼 있는 자전거래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인한 2심에서는 어떤 판결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왔던 이석우 대표는 최근 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적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22일엔 ESG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이달 중으로 투자자 보호센터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한다.
이석우 대표는 “투자자 보호센터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며, 투자자 보호에 100억원 정도 재원을 넣어서 여러 활동을 펼치겠다”며 “ESG 분야에도 1000억원 예산을 배정한 만큼, 의미있는 공헌을 해야할 곳에는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시점에서 이 대표의 최대 퍼즐은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일단 “나스닥(NASDAQ) 상장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상장을 할지 말지 어디에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필요하다면 주주 분들의 이익을 위해 하긴 할 텐데, 추후 결정이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꽃길과 돌밭길을 번갈아 밟아온 이석우 대표가 지금까지 쌓아온 연륜을 두나무 업비트에서 어떻게 꽃피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석우 대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블록체인, NFT 등 회사의 다양한 콘텐츠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이석우 두나무 대표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온라인에 이석우 대표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1만9천416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10월 가장 많은 2천905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에 가장 적은 710건을 보였다.
1만9천416건의 이석우 대표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7천762건으로 39.98%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4천805건, 부정률은 24.75%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15.23%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36건, 여성이 13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이 대표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9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8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8.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이석우 대표에 관련해 검색되는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업비트 1만1천691건 △운영 9천586건 △국내 8천76건 △블록체인 8천38건 △기술 6천466건 △NFT 6천14건 △메타버스 5천227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석우 대표는 지난 1년간 블록체인, NFT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확보에 큰 중점을 두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