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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한동훈, 與 차기 대선주자 관심도 선두...부정률도 1위

조기성 기자 | 2022-1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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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차기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최근 한달간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주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등록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10월16일부터 11월19일까지 5주 동안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차기 여권 주자 7명(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한동훈 법무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동훈 장관은 11만5천41건으로 전체 7명 주자 중 1위를 차지했고, 오세훈 시장이 6만2천158건으로 뒤를 이었다. 원희룡 장관이 3만7천259건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직전 조사 관심도 1위였던 이준석 전 대표는 3만49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2만8천407건)과 홍준표 시장(2만5천626건), 안철수 의원(2만1천986건)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직전 5주(9월11일~10월15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한 장관과 오 시장, 원 장관은 관심도가 상승한 반면,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 홍 시장, 안 의원의 관심도는 하락했다.

한동훈 vs 김의겸 ‘심야 술자리’ 설전에 관심도 UP

한동훈 장관은 10월 조사(9만4천62건)보다 이번 조사에서 더욱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44주차(10월23일~10월29일) 검색량이 4만688건으로 다른 주차보다 2배 이상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10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장관은 10월 28일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며 취재진과 만나 올해 7월 윤 대통령과의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 하듯이 모든 걸 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한 장관은 또한 방송에서 김 의원을 두둔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두고는 “술자리 가짜뉴스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며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시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 장관의 이 발언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분도 이미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 관심도는 46주차(11월6일~11월12일) 정보량이 2만1천905건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마약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격하게 반응하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0월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가 한 장관이 추진하는 마약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교통방송(TBS)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만들고 민주당 의원이 참여해 민주당 전체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저는 김어준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서 정치 장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황운하 의원은 “한 장관이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다”며 “즉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는 것은 물론 국무위원의 막중한 자리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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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29참사 후 검색량 급상승

오세훈 시장은 직전 5주(9월11일~10월15일) 정보량은 3만8천925건으로 3위에 머물렀으나 10.29 참사 이후 관심도가 급상승해 한 장관 다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3주차(10월16일~10월22일) 검색량(7천284건)과 44주차(10월23일~10월29일) 검색량(6천176건)은 직전 5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10.29 참사 이후인 45주차(10월30일~11월5일) 검색량은 2만6천395건으로 3배 이상 높아졌다.

오세훈 시장은 11월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은 유럽출장을 떠나더니 사과하는데 3일이나 걸렸다. (참사)현장을 가도 안 나던 눈물을 녹취록이 공개되니 급작스럽게 준비한 기자회견장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비판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2일 “(사과의) 말은 했지만 벌써 며칠이 지나서야 느즈막이 한 것”이라며 “본인이 외국에 나가 있느라고 늦게서야 파악했다고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원희룡 장관은 직전 5주(9월11일~10월15일) 정보량은 3만1천135건으로 5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만7천259건의 검색량을 보이면서 한 장관과 오 시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원 장관은 44주차(10월23일~10월29일) 정보량이 1만167건으로 가장 높았다. 원희룡 장관이 10월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를 현재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2016년 8월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시장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분양가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계약금·중도금을 자력으로 부담해야 했다.

해당 규제 이후 6년여 만에 집값은 급등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40% 뛰었다. 이에 정부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 12억원 이하 주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내 건설업과 부동산시장은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금 대출 상한 9억원이었는데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청약 당첨됐는데도 옛날 집 팔아야 하는 기간이 6개월로 너무 짧다”며 “실수요 중심으로 이미 이사를 한다거나 당첨돼서 이동해야 하는 수요가 거래단절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 46주차(11월6일~11월12일) 검색량이 9천454건으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11월10일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규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이 두 달 만에 대거 규제지역에서 풀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규제지역을 전부 해제해 규제지역은 투기지역 15곳(서울), 투기과열지구 39곳(서울·경기), 조정대상지역 60곳이 남아있었다.

정부는 이날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가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도 한꺼번에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선 고양, 남양주, 김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모두 31곳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4곳만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2중 규제지역으로 남게 됐다. 서울은 투기지역(강남 등 15곳)까지 포함해 3중 규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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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률 1위도 한동훈, 긍정률 1위는 원희룡

차기 여권 대선주자 키워드별 감성(긍정/부정/중립) 분석에서 한동훈 장관이 부정률 58.81%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장관 긍정률은 9.16%로 꼴찌로 나타났다. 중립률 역시 32.03%로 최하위였다.

부정률 2위는 53.04%의 유승민 전 의원이었고, 이준석 전 대표가 52.29%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9월11일~10월15일) 부정률은 유 전 의원(57.35%)과 이 전 대표(57.33%), 한 장관(48.26%) 순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한 장관이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제치고 가장 높은 부정률을 보였다.

오세훈 시장 역시 50.92%의 높은 부정률을 보였다. 오 시장의 지난 조사 부정률(27.05%)은 7명 중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10.29 참사 여파로 부정률이 두 배 가까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이 43.30%, 홍준표 시장이 37.79%, 원희룡 장관은 27.48%의 부정률을 각각 보였다.

반면, 긍정률에서는 원 장관이 30.04%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시장이 27.18%로 그 뒤를 이었고, 안 의원(15.43%)과 오 시장(14.50%), 유 전 의원(14.33%)의 긍정률은 15%대 내외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 전 대표가 11.96% 긍정률을 보였고, 한 장관은 9.16%로 한자릿수 긍정률에 그쳤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들이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포스팅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대선주자를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트렌드 참고자료로 감안하면 된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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