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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 NH농협은행, 예대금리차 5대 시중은행중 가장 커 뭇매…"저금리 메리트 실종"

| 2023-02-09 11:53
농협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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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농협중앙회 경영협약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농협중앙회 경영협약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월 27일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 주재로 10개국 21개 해외 점포장과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는 이석준 회장 취임 이후 일선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보로, 해외점포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농협금융은 2023년 글로벌 중점추진사업으로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투자 및 디지털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력 강화,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관리체계 강화,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 등을 선정했다.



이석준 회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중점 추진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인력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타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해외점포 단독 사업추진보다는 지주·계열사·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005940] 런던법인 개설 이후 7월 농협은행 북경지점과 9월 시드니지점을 연이어 열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했다.

▲ NH농협, 2022년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 가장 커

NH농협은행은 특수은행이면서도 시중 5대은행에 랭크돼있는, 조금은 특별한 은행이다.

NH농협은행은 농협법 개정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지난 2012년 3월 2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농협금융지주 산하 은행법인이다. 원래 신경분리 전에는 농협중앙회였고 농협은행이란 존재는 없었으며 정식 명칭도 아니었으나, 지금은 NH농협은행이 공식 명칭이다. 이는 농축협과 구분을 하는 의미도 있다.

은행은 원래 은행법 제8조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지만 은행업을 할 수 있지만, 농협은행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은행업 허가 없이 은행업무를 할 수 있다.

즉 기업은행이나 수협은행과 같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은행이지만 일반인들은 보통의 시중은행으로 이해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개인금융, 특히 대출에서 강세다.

농협은행의 경우는 이자가 시중 제1금융권 중 가장 저렴하지만 초기에 빌릴 때 심사를 좀 깐깐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은행이 지난해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두 달 연속 시중은행 중 1위에 오르면서 ‘이자장사로 배불리는 은행’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한마디로 깐깐하면서도 이자 장사까지 한 셈이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큰 건 수신금리가 타 은행대비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9월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74%다. 타 은행이 3%수준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낮다.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달 금리 조정에도, 이전 기준으로 신청된 대출들이 실행된 점을 예대금리차 확대 원인으로 꼽으며 예대금리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은행권에 '이자장사 경고'를 쏟아내자 은행권이 몸사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우대금리 확대 등을 통해 담보, 전세자금 등 주택관련대출 금리를 0.1∼0.2%p 낮추는 등 복지부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농협은행과 농축협의 구분이 어려워 일반인들의 체감으로는 농협은행이 본래 숫자 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도 누리고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농협의 금융 업무는 은행인 농협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인 일반적인 농축협으로 구분되어 있다. '농협은행'은 과거 농업중앙회의 신용사업이 분리되어 설립된 은행으로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중앙회'라고 불리는 경우도 많다.

'농·축협'은 지역마다 개별적으로 있는 협동조합으로 일명 '단위농협', '지역농협', '농협조합' 등으로 불리는 것인데 현재 농협 측에서는 '농·축협'을 공식 용어로 사용한다. 최소한 읍내 정도 규모의 도시에 가면 지역 조합인 농축협 이외에도 농협은행 지점이 보통 하나 쯤 있는데, 농협중앙회에서 시군마다 지부를 뒀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제1금융권인 반면에 농·축협은 제2금융권이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간판을 보고 구별하면 되는데, 한글로 농협은행이라고 적혀 있어야 제1금융권에 속하는 농협은행이다. 농축협은 법적으로 '은행' 글자를 사용할 수 없는 기관이므로 '은행' 글자가 간판에 없다.

지점 간판뿐만 아니라 ATM 간판에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농협은행 ATM 및 제휴 CD기는 간판에 NH농협은행이 적혀 있고 농축협의 ATM에는 없다. 농협이름만 있을 뿐이다.

농협은행은 은행법이 적용되는 은행이므로 은행이라는 말을 직접 사용하며, 농축협의 경우 은행법이 적용되지 않고 상호저축은행과 동급의 제2금융권이므로 농협상호금융이 된 것이다.

통장 첫 페이지에서도 농협은행과 농축협의 구분을 볼 수 있는데 농협은행과 농축협이 사용하는 통장 자재와 디자인도 서로 다르다.
박민지 [KLPGA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박민지 [KLPGA 제공]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스포츠 유망주. [NH농협은행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스포츠 유망주. [NH농협은행 제공]


▲ 남녀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단 운영으로 사회 공헌 활동


NH농협금융은 계열사 별로 소프트테니스 팀, 테니스 팀, 남자골프팀(NH농협은행)과 그린포스 당구단(NH농협카드), 여자프로골프단(NH투자증권)을 각각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1959년 소프트테니스 팀을, 1974년 테니스 팀을 각각 창단한 이래 비인기 스포츠종목 육성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강 팀으로 우뚝 섰으며, 최근에는 남자 프로골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수 등을 후원하며 종목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2020년 창단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당구단은 조재호 선수와 김민아 선수가 각각 첫 우승을 기록하며 프로팀으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여자프로골프단은 올 한 해 KLPGA 대회를 휩쓸며 농협을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박민지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6승을 거뒀으며 이가영, 정윤지 선수가 데뷔 후 각각 첫 우승을 하는 등 NH투자증권 여자프로골프단은 KLPGA 주관 30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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