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 3월 단상이미지 확대보기
뜨락에 봄이 내려왔다.

진달래는 푸르름을 머금었다.

붉은 기운이 감돈다.

비비추는 발톱을 내밀었다.

혹시 잊어버렸을까

물망초도 살포시 고개를 들었다.

매화는 붉은 촉을 만들었다.

아찔한 그리움.

철쭉도 봉오리를 맺었다.

새싹이 침입자인줄 알았는가.

강아지가 하릴없이 짖어댄다.

살아 꿈틀거리는

봄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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