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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저축은행 2위 OK 저축은행, 2024년 대부업 청산하고 종합금융사 도약 목표

김학수 편집국장 | 2023-03-09 11:11
지난 2018년 OK저축은행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 협약식에서 최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WKBL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OK저축은행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 협약식에서 최윤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WKBL 제공]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최근 ‘제3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은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회장사 및 후원사를 격려하고 기리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대한체육회는 ▲공적 기간 ▲재정기여도 ▲종목단체 발전 기여도 ▲국제스포츠경쟁력 강화 기여도 ▲경기력 향상 기여도 등을 심사해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선정,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럭비협회가 지난 2015년부터 대한민국 럭비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OK금융그룹을 회장사 부문 후보에 추천했으며, OK금융그룹은 ㈜제너시스비비큐, ㈜LIG넥스원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부업으로 성장하며 이목을 끈 OK금융그룹은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를 쇄신, 우리 사회 발전에 공헌한 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은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다. 그는 스스로를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경계인’이라고 불러왔다. 경계인으로써의 성장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자이니치'(ざいにち·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 취급을 받았다.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재일동포로서 성공하는 길은장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중학생 때부터 건설 현장을 전전하며 막노동으로 돈을 모은 이유다. 1990년대 초반엔 '신라관'이라는 한정식집을 차려 성공을 거뒀다. 한국식 불고기를 허름한 식당이 아닌 세련된 매장에서 팔았던 것이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전역에 60여개의 분점을 냈을 정도로 성공했다.

최 회장은 여기서 모은 종잣돈으로 귀국해 새 도전을 했다. 그가 뛰어든 사업은 당시 국내에서 흔히 하지 않았던 대부업이었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과 불법사채업 시장 사이의 블루오션을 찾은 것이다.

2002년 원캐싱을 설립해 한국 시장과 대부업계에 진출했다. 2004년 일본 대부업체 A&O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2007년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을 설립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대부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 무렵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히트를 치기 시작했다. 이후 연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알짜회사가 됐다.

다음으로 그가 도전한 것은 제도권 진출. 이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다가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합병을 승인받았고, OK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OK저축은행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OK저축은행 로고.


회사명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의 약자로 ‘토종 대한민국 저축은행’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2015년 그룹명을 아프로서비스그룹으로 바꾸고 회장 자리에 올랐다. 최윤 회장이 이끌고 있는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자산 규모가 15조원에 달한다. 주력사 OK저축은행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SBI저축은행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외형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두 번째로 자산 10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지배력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고 정길호 대표이사 체제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2024년은 OK금융그룹이 퀀텀점프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그룹 출발점이지만 종합금융사 도약의 걸림돌이던 대부업을 청산하기 때문이다.

2014년 OK금융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은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대부업을 청산하겠다고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당시 이들의 저축은행 인수를 꺼리던 금융당국을 설득하기 위해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 자산 40% 감축을 이행하고 2024년 종합금융사로 발돋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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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총 3만1,253건의 정보량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OK저축은행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온라인에 OK저축은행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3만1,253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가장 많은 4,992건을 기록했으며 1월에 가장 적은 1,614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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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253건의 OK저축은행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1만6,756건으로 53.61%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4,718건 부정률은 15.10%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8.52%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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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56건, 여성이 109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OK저축은행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85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수는 총 75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8.24%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수 월간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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