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대표적인 금융사이다. 영업소가 7개 뿐이고 광고를 딱히 하지 않기 때문에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지난 5년간 자산이 361%나 늘었다.
폐퍼저축은행의 시발점은 1982년 한주상호신용금고에서 시작돼 2002년 안상상호저축은행을 거쳐 2005년 늘푸른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호주의 페퍼그룹 계열사 피에스비인베스트먼트(PSB Investment Holdings Pty Limited)가 2013년 웅진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지금의 페퍼저축은행이 됐다. 2017년 영국계 사모펀드인 KKR이 페퍼그룹을 인수하며 주인은 다시 KKR로 바뀌었다. KKR은 호주법인을 제외한 아시아 법인들을 '페퍼유럽'이라는 중간지주사에 종속시켰다.
페퍼저축은행의 대표이사는 매튜 하돈 장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10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했다. 영어명은 매튜 하돈 장이며 한국명은 장하돈이다.
트럼프와 안철수씨가 나온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경제학사를 수료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SC제일은행 한국소매금융 대표를 거쳐, 2005년부터는 역시 SC제일 은행의 PB본부장을 지냈다.
2013년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가 되기 전까지는 SC제일은행의 지점총괄상무 겸 TIPP파트너스 대표로 활동했다.
장하성 전 주중한국대사와 친척관계로도 알려져 있다. 장 대사의 동생 장하원씨도 금융계 인물로 디스커버리 환매중단 사태로 잘 알려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대표다.
장 대표는 '착한경영'을 추구하며 복지와 문화 마케팅으로 업계에 충격을 주며 레드오션으로 치부되던 금융업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장 대표는 첫 행보는 틈새시장 공략이다. 대체로 1~10의 신용등급 소비자를 은행권은 1~3등이 공략하고 기존 저축은행이 7~9등급에 중점을 뒀지만 폐퍼저축은행은 4~6등급을 대상으로 잡았다.
데이터기반 신용평가 모델을 갖추고 차별화된 예적금,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사업자·소상공인·자동차 대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행동평점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신용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추가대출 등에 참고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을 통해 수익모델의 건전성과 예·적금 금리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최고 연2.6%까지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모바일용 앱을 이용해 소액대출을 10분 이내에 빠르게 받을 수 있게 하면서 수시입출금이 되면서도 연2%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상품도 출시했다.
저축은행 하면 떠오르는 낮은 신용등급자의 고리대출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 대표의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람중심 경영’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정규직 직원의 수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분기마다 정규직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했고 출산한 직원에게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보조금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녹색금융을 선보였다. 페퍼저축은행에서 친환경차량을 담보로 대출하면 대출 금리를 최대 4%까지 감면하주는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친환경 모기지 상품도 출시했다.
장 대표 선임 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지지부진 하던 페퍼저축은행은 현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며 업계 3위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페퍼저축은행에 대해서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총 3만3,249건의 정보량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온라인에 페퍼저축은행 이름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3만3,249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월 가장 많은 5,820건을 기록했으며 5월에 가장 적은 736건을 보였다.
3만3,249건의 페퍼저축은행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 수가 1만4,764건으로 44.40%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부정 포스팅 수는 3,400건 부정률은 10.23%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4.18%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들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43건, 여성이 69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55건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0대와 30대로 드러난 포스팅수는 총 46건으로, 타 연령 정보량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3.64%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수 월간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