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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 불러도, 화환만 보내도 나에게 돈이 들어온다 새로운 유통 플랫폼 개척한 '내일은 영업왕' 조상완 대표

조기성 기자 | 2023-03-09 11:09
대리만 불러도, 화환만 보내도 나에게 돈이 들어온다 새로운 유통 플랫폼 개척한 '내일은 영업왕' 조상완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대리운전시켜도, 지인에게 축하 화환이나 조화를 보내도 나한테 돈이 들어온다? 얼핏 들으면 다단계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다. '내일은 영업왕'은 우리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매하려는 사람만 소개해줘도, 아니면 내가 직접 구매를 해도 수당이 지급된다.

최근 들어 포털에서 언급되는 상위 키워드 중 하나는 이른바 '투잡'이다. 물가상승,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본업과 함께 여러 가지 부업을 하는 이른바 'N잡러'가 늘고 있다. 월급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이 어려워 직장인들은 주말에도 다른 일터에서 일하거나 자신의 재능을 살려 부수입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투잡을 하는 부업자는 54만 7천명을 기록했다. 이 중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부업자는 36만 8천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인·구직 플랫폼에는 '투잡 가능'이라는 문구와 함께 직원을 뽑는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배달이나 플랫폼 노동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내일은 영업왕' 조상완 대표는 수년 전부터 이런 현상을 내다보고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인, 주부 등 누구나 할 거 없이 모두 쉽게 영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2년 동안 투자한 결과 '내일은 영업왕'이라는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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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내일은 영업왕'이 '투잡'으로는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자부했다.

'내일은 영업왕'은 국내외 경쟁력 있는 최저가 아이템을 한곳에 모아서 영업하고, 소개 및 구매하며 마진의 60%까지 수수료로 받을 수 있는 1인 창업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현재 비즈니스 B2B샵과 1천800가지 제품(삼성, LG, 코웨이, 청호나이스, 웰스, SK매직 등)을 저렴하게 맞춤 설계해 렌탈할 수 있는 렌탈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조, 쇼핑몰, 핸드폰, 장기렌터카, 여행, 보안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카드 영업, 방역, 화환 및 로봇서빙기,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기, 리퍼 티비, 건강기능식품, 비타 메이트, 경정청구, 롯데카드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영업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내일은 영업왕은 생활가전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의 영업권을 공급사와의 견고한 계약을 통해 운영해, 영업인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이거 다단계 아냐?"였다. 독자들에게 다단계 회사를 소개해줄 순 없었기에 솔직하게 물어봤다.

조 대표는 다단계 회사와 차이점을 분명하게 말한다.

다단계 회사는 흔히 말하는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져 있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이런 회사들은 자사의 제품을 판매 또는 구매하면서 포인트 즉,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형식이다. 그래서 지인, 친척, 친구 등 제품을 강매하는 현상이 발생해 좋지 않은 인식이 생겨났다.

반면, '내일은 영업왕'은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예컨대 핸드폰을 새로 바꾸고 싶은 친구가 있다고 하자. 보통은 대리점에 가서 핸드폰을 구매하고 개통까지 하는 것이 일상이다. '내일은 영업왕'도 같은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단, 핸드폰을 구매하려는 친구가 대리점이 아닌 '내일은 영업왕'에게 문의만 하면 된다.

핸드폰 구입비, 약정비, 개통비 등 모든 건 대리점하고 똑같다. 대리점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그러면 그냥 대리점에서 개통하면 그만이다.

조 대표는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데 우리 회사에서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 당연히 소비자는 외면할 것"이라면서 "같은 가격 또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만약 위에 언급한 친구가 핸드폰을 '내일은 영업왕'을 통해 구매했다고 치자. 그럼 소개해준 당신에게 영업 수당이 지급된다. 내가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소개만 해줬을 뿐인데도 말이다.

이게 다단계 회사랑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조 대표는 말한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회식이나 기타 여러 사정으로 대리운전을 불러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떄 '내일은 영업왕' 어플을 통해 대리운전을 부르면 나온 금액 대비 돈이 나에게 지급된다. 보통 일반 대리운전 회사들은 이걸 포인트로 지급한다. 하지만 해당 포인트는 엄연히 말하면 돈은 아니다. 실제로 내가 쓰고 싶을 때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은 영업왕'은 바로 계좌로 돈을 입금해 준다. 즉, 대리운전을 많이 부르는 사람에게는 더 유리하단 뜻이다.

축하 화환이나 조화를 보내야 할 때도 같은 맥락이다. 보통은 회사를 통해서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이 직접 결제해서 보낼 수도 있다. 똑같은 프로세스이지만 단지 '내일은 영업왕'을 통해 보낸다면 나에게 돈이 들어온다.

이 같은 구조가 가능한 이유는 먼저 다수의 업체와 영업권을 확보한 경쟁력에서 나온다. '내일은 영업왕'은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 모으는 일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공급사와 직접 계약을 맺어 시중에서 소비자가 일일이 문의해서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구매하는 번거로운 일을 덜어줬을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생기게 됐다.

이를 통해 쉽게 가전 등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수당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현재 전국에 센터장이 100여 명에 이른다고 말한다. 누구나 1인 영업을 할 수 있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센터장들은 체계적으로 휘하에 영업사원을 직접 채용해 더 많은 영업과 함께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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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만에 100여 명의 센터장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 대표는 올해 안에 400명의 센터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조 대표는 몇 가지 성공 사례들을 언급하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일은 영업왕을 통해서 구매하고 수익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익산 A센터장님은 주택 관리회사에 영업해서 그 주택관리 회사에서 관리하는 아파트 소장님들에게 이야기해서 소장님이 입주자 대표에게 건의하고 수많은 계약이 이뤄져 많게는 아파트 하나당 1천만 원 이상 수익도 올리고 적게는 3백만 원 이상 등 아파트 전기차 영업으로만 총 4천만 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조 영업으로만 3명이 두 달 동안 2천만 원의 수익을 냈고, 서울 강서 센터장님은 대기업 노조 사무실에 어플을 깔아 노조에서 3단 화환과 대리운전을 이용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위 성공 사례에서 보듯 '내일은 영업왕'에서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전기차 충전기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 1천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되면서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19만 2천기다. 정부는 2025년까지 급속 충전기를 포함해 전체 충전기 대수를 50만기로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현시점에 충전소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실제로 이 분야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방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충전소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고, 우리가 계약한 B회사의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월등하므로 주력 사업으로 선정해서 많은 1인 영업자들과 센터장들이 이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은 영업왕'은 체계적인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영업은 사실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직업 중에 하나다. 그래서 '내일은 영업왕'은 매주 화상을 통해 영업에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가입은 했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누구나 홈페이지와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영업에 관한 기술을 배울 수 있게 시스템을 구성했다.

처음부터 '내일은 영업왕'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기 스타트업이 그랬듯 브랜드 회사들과 직접 총판 계약을 맺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가격 경쟁력과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이 여기에 집중됐다.

조 대표는 이름도 없는 회사 명함을 들고, 삼성, 롯데렌터카 등 브랜드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문전박대를 수없이 당했다고 회상한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나마 겨우 한번 차 한잔 마실 시간 동안 미팅이 이뤄져도 듣는 둥 마는 둥 무시당했다. 어떨 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여 동안 담당자를 집요하게 찾아가고 회사에 관해 설명하는 힘든 과정들을 거쳤다.

그의 뚝심이 통했을까. 결국 하나둘 총판 계약을 맺기 시작하고 얼마 뒤 먼저 찾아와서 계약하자는 회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그 당시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이를 악물고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기존의 복잡한 유통 구조를 쉽게 바꿔 누구나 영업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믿음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내일은 영업왕'은 창업 후 4년 만에 보험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총판 계약을 통해 불과 1년 만에 회원수가 5천 명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

5천 명이라는 영업자들이 움직이니 당연히 계약을 내준 회사들은 수익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었고, 덩달아 영업자들도 더 많은 수익을 챙겨가는 선순환이 시작됐다.

조상완 대표는 이미 업계에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한다. 조 대표가 창업 전부터 늘 생각했던 사회공헌이 바로 그것이다.

조 대표는 "지구상에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 안에서 우리는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경쟁만 있을 뿐 나눔과 상생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고, 각종 요금도 줄줄이 인상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독거노인들과 한부모 가정 아이들, 취약계층의 고통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들을 위한 봉사와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꾸준한 사회공헌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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