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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빅데이터 속 뉴스 인물] 이수만, 검색량 10배 급증...부정률도 급등

조기성 기자 | 2023-03-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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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창업자인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현 SM 경영진 사이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2월 7일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신주 1천119억 원 규모와 전환사채 1천52억 원 상당을 발행하기로 하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서는 동시에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에 부여되는 신주와 전환사채를 지분으로 환산하면 9.05%로 2대 주주에 해당한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하면서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2대 주주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경영권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결국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과 현 경영진 측이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의 적법성을 두고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9월1일부터 2월26일까지 6개월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2월 한달 간 정보량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2월 검색량은 7만4천409건으로, 직전 5개월(9월 7천955건, 10월 5천344건, 11월 4천85건, 12월 5천605건, 1월 7천333건)의 총합보다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 매매 사실이 알려진 2월 키워드별 감성(긍정/부정/중립) 분석에서도 큰 변화가 감지됐다.

2월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부정률이 36%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지난해 12월 부정률(10.3%)과 지난 1월 부정률(15.1%)과 비교해봐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부정률이 높아지면서 긍정률은 20%p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2개월(12월 긍정률 47.5%, 1월 긍정률 39.6%)과 비교하면 급락세가 확연해 보인다.

2020년 취임 이래 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대변해 회사를 경영해 온 처조카 이성수 공동대표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역외탈세 의혹과 대마 합법화 추진 등을 폭로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성수 공동대표는 또한,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나무심기’ 등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ESG 경영을 강조한 이유는 카지노 등이 포함된 부동산 사업권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 팬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던 에스파의 새 음반 발매가 미뤄진 이유도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무리수에 있었다면서,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이권과 관련된 ‘나무심기’ 등의 가사를 에스파 노래에 무조건 삽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부정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2월 HOT30(증가율 상승 30개) 키워드를 살펴봐도, 1위가 ‘분쟁’, 2위가 ‘공개매수’, 3위가 ‘지분인수’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신주’, ‘전환사채’, ‘가처분신청’, ‘의혹’, ‘싸우다’, ‘입장문’ 등이 HOT30 연관키워드에 올라 부정적인 단어들이 상위권에 올라있음을 알 수 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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