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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하나증권, 지난해 7월 하나금융투자서 사명 변경...관심도 낮아져

조기성 기자 | 2023-04-04 15:11
하나증권, 금융위기에 지난해 어닝쇼크... 강성묵 대표 구원투수 될까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계열 증권사이다. 1968년 세워진 한국투자개발공사가 근간이며 1970년 증권투자신탁을 처음 도입하고 1973년 한국투자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7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설립 등기를 하면서 정식법인화 됐고 1981년 국제투자신탁 업무를 개시했다.

1986년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세우고 1988년 대한투자자문을 세웠으나 1993년 서울신탁은행에 팔았다. 1995년 뉴욕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했고, 1997년 대한민국 최초의 투자신탁회사로 기네스북에 올라갔다.

1999년 영국 리젠트퍼시픽이 지분 절반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했으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했다. 2000년 운용 부문은 대한투자신탁운용, 판매 부문은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분리됐고 로고를 변경했다. 2003년 대한투자신탁증권에서 대한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상반기 예금보험공사가 하나은행에 매각하면서 민영화되어 2005년 하반기 출범한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7년 하반기 대한투자증권은 하나대투증권, 기존 하나증권은 하나IB증권으로 개칭했으나 2008년 12월 1일 하나대투증권이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했고, 2015년 9월 1일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이 재변경됐다. 2016년 8월 1일 하나선물(구 외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2019년 상반기 자기자본 3조를 돌파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됐다. 2022년 7월 1일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부진과 거래대금 및 수탁 수수료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높은 금리 수준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망이 어둡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취임한 강성묵 대표가 지난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하나증권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성묵 대표는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신흥고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하나은행 시절 영업지원그룹·경영지원그룹·중앙영업그룹 그룹장을 지냈으며 이전까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이 투자은행(IB)에 쏠려있어 자산관리와 리테일로 업무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나대체투자자산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51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 끌어올렸고 영업이익도 2% 상승했다.

이러한 그의 실력이 하나증권에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영업익 9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3% 감소했다. 3분기 기준 하나증권의 사업 영역에서 IB 비중은 61.36%였으며 자산운용이 6.23%였다.

사업 영역의 대대적인 혁신과 확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강 대표는 IB와 자산운용, 리테일의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탄소배출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다양한 기회 요소들을 포착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부터 하나증권을 이끄는 강성묵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나증권은 대표이사 성과평가기준 계량 지표로 △ROE, △C/I Ratio(영업이익경비율), △수수료 수익 증대 △리테일 손님 자산 증대,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명시하고 있다.

해당 계량 지표와 비계량 지표 성과 등을 종합해 지주회사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대표 성과급 지급률이 정해진다. 이은형 전임 대표의 경우 목표치 대비 수수료 수익 증대 부문에서 4.9%, 손님 자산 증대 부문에서 11% 등을 초과 달성하며 2억15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 대표 성과 점수가 전임 대표들보다 높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강 대표가 1년 가량 부사장직을 역임했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등을 통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조건부 승인 결정에 따라 하나증권은 오는 8월경에 스위스 금융 그룹 UBS로부터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한다.

이로써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대주주 변경을 시도한지 약 6년 만이다.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사명에서 ‘UBS’를 떼고 새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명은 하나자산운용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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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2022년 1년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나증권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이 3만41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월(1만9천140건)과 3월(1만9천32건), 4월(1만8천154건)은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5월(1만5천808건)과 6월(1만4천825건)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7월(1만7천608건)과 8월(1만7천721건), 9월(1만7천66건)은 1만7천건대의 관심도를 나타냈고, 10월(1만5천894)과 11월(1만6천1건)은 관심도가 더 낮아지더니
12월은 1만4천860건으로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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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보니, 긍정률이 42.19%, 부정률이 18.34%로 나타나 순호감도는 23.8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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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에 대한 성별 관심도를 살펴보니, 남성(80.39%)이 여성(19.61%)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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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에 대한 연령별 관심도는 20대가 가장 높았고, 40대와 30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 관심도는 0이었다.

조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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