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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한국투자증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금융 파트너, ‘true friend’

정태화 기자 | 2023-04-04 15:11
한국투자증권은 1974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투자신탁회사인 한국투자신탁이 모태다. 1997년 IMF 사태이후 공적 자금을 투입받아 2000년 증권업으로 전환하면서 한국투자신탁증권으로 바꾸었다가 2005년 동원금융지주 계열사인 동원증권을 합병해 한국투자증권이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0년 동안 한국 자본시장을 리드해 왔다는 자부심이 남다르다. 기업공개(IPO), 증자, 회사채 발행, 구조화 금융, 인수합병 등을 주간하고 자문하는 업무인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를 통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슬로건이자 심볼마크인 ‘true friend’는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금융 파트너’를 뜻하며 한자 ‘友’와 영어 ‘Friend’의 ‘F’를 결합해 세계 속의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꿈을 나타낸다.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경영’을 경영이념으로 표방하고 있다. 202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23조75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영업외수익 2343억원, 단기순이익 5356억원에 이른다. 자기자본은 7조5488억원, 자산규모는 69조7525억원, 점포망은 70개이며 임직원수는 2912명에 이른다.

AI 기반 ‘AIR’와 ‘미니스탁’ ‘가상인간 한지아’ 첫 선 보여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AI(인공지능)에 기반한 ‘AIR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AIR는 매일 쏟아지는 3만여건의 각종 뉴스 콘텐츠를 계량 분석해 선별한 뉴스를 투자자에게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증권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국내뉴스에 국한하지 않고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주식으로 분석 범위를 넓혔고 지금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정보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을 폭 넓게 다룬다는 점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인기가 높다. 실제로 AIR가 2022년 한해 동안 정보를 제공한 국내 주식 가운데 85.1%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에는 1000원 단위로 미국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미니스탁’이란 앱을 만들었다. 보통 해외 주식 1주를 사려면 몇 십만원이 필요하지만 미니스탁을 활용하면 1000원 단위로 투자를 해도 주식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200달러에 가까운 테슬라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1주만 해도 25만원에 이르지만 미니스탁을 이용해 1000원으로 테슬라 주식 0.004주를 사는 방식이다. 미니스탁은 많은 사람들의 주문을 모아서 회사에서 일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보니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다 받고 나서 개장 이후에 주문을 처리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상장된 모든 종목이 거래 가능한 게 아니라 회사에서 지정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잘 아는 메이저종목만 거래가 가능하고 마이너종목은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소액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 하다.

2022년 12월 1일 국내 최초로 가상인간 활용한 리서치 보고서 ‘쇼미더 리포트’를 출시한 것도 한국투자증권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 초상권 문제가 없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입사원 얼굴 이미지를 가상인간 제작에 활용해 ‘한지아’를 구현해 내고 이 ‘가상인간 한지아’가 3~4분 길이의 영상으로 투자자에게 쉽게 시장 전만과 투자 의견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정일문 대표이사 연봉 55억원으로 증권가 ‘연봉 킹’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외부위탁운영관리(OCIO) 시장의 강자였다. 2014년 41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2015년 6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운용사로 연이어 선정되면서 OCIO 시장을 주도해 갔지만 2018년 NH투자증권에 주택도시기금 주간 운용사 지위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증권사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인 기업공개(IPO)도 많이 줄어들었다. 상장주선 IPO는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17개로 공동 1위였지만 2022년에는 15개 공모 총액이 5219억원에 불과해 2021년의 3조8105억원보다 무려 86.3%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모 총액 기준으로는 KB증권(8개 기업 1조3447억원), 모건스탠리서울지점(1건 1조2750억원), 신한투자증권(5건 6021억원), 미래에셋증권(15건 5532억원)에 이어 5위였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취임한 정일문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2021년 6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3년과 5년 만기로 각 3억달러 발행 트렌치(만기와 금리등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를 두 개로 나눠 발행하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정일문 사장은 2022년도 연봉 8억4880만원, 상여금 46억6945만원으로 무려 55억원을 수령해 증권가 ‘연봉 킹’으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이 금액은 심지어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의 35억496만원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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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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