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 4월 단상이미지 확대보기
올때가 되었는데..

아침 창문을 열고 남쪽 하늘을 본다.

하지만 기다리는 이는 보이지 않고 까치 소리만 요란하다.

행운의 큰박 물고 오느라 이리 더딘가.

기쁨 더해 주려고 이리 늑장인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봄날,

아직 깃털조차 보이지 않지만

꼭 오리라는 것을 우린 안다.

자연은 속이지 않으니까.

겨울의 끝은 봄이고

절망의 계곡 끝에는 늘 희망의 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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