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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빅데이터 속 핫 피플]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의 폭로...전씨 일가 호화생활 비난한 SNS 관심도 급증

김학수 편집국장 | 2023-04-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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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할아버지인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터트린 폭로가 세간의 뜨거운 집중을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씨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파장이 일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마니아타임즈 의뢰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지난 3월13일부터 SNS에 자신이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한 뒤 뉴스·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폭로 이후 정보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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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씨 폭로 정보량


3월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총검색량은 9천752건으로 이 가운데 부정의견은 7천228건(74.1%), 긍정의견 403건(4.1%), 중립의견 2천121건(21.7%)이었다. 부정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정보량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그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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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씨 폭로 호감도


전 씨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조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선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자신의 부친에 대해선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면서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또다른 게시물에서는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 씨에 대해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 둘의 사진을 올린 게시물에서도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아직도 그들은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고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며 관련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노년 여성이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노년 여성을 이순자 여사로 추정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다.

전 씨의 폭로는 가족으로 끝나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이 성범죄와 마약 등 범죄 행각을 일삼고 있다며 실명과 사진, SNS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일부 게시물은 신고로 삭제됐다.

전 씨는 "저도 죄인이다. 제 죄는 제가 달게 받겠다"며 "저는 제가 받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이기적이게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던 그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폭로 이후 마약 투약으로 쓰러진 뒤 일주일만에 건강을 되찾았다는 근황도 알렸다.
24일 우원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께서 저 같은 X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고 소식을 알렸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전씨는 지난 17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 등을 복용한 후 환각 증세를 보이다 현지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씨는 “민폐 끼쳐서 죄송하고 병원에서 오늘 나왔다”고 밝혔다.
전씨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다. 내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나를 지배했었다”고 적었다. 그는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며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월간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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