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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컬처앤피플] 차부성 작가...장난스럽고 자유로운 어린 아이 같은 풍경들

전경우 | 2023-05-09 16:05
차부성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을 졸업했다.

물과 연관된 기억 속 공간과 이미지들을 파스텔 톤의 질감과 터치로 서정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회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어린아이의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한없이 안온하고 따뜻한 기운이 묻어난다. [편집자 주]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장난스럽고 자유로운 어린아이의 정신을 모토로 한다.

나는 기억이 형성하는 풍경에 이끌렸다.

내 모든 작업에 있어 물은 중요한 요소이다. 종종 감정을 나타내는 물은 나를 끌어당긴다. 물은 나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변함없이 근본적인 요소이다.

수영장, 호수, 수족관 등 물을 담은 공간은 내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어떤 물체나 건축물 안에 담긴 물을 묘사하곤 한다.

이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흐르는 기억을 의미한다.

내가 머물렀던 장소나 내가 좋아하는 문학 및 영화, 꾸었던 꿈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기억들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된다.

먼저 무작위로 특정 주제를 선택한 후, 오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린다.

이 과정이 내 작품 작업 프로세스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보다 자유롭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으며,

오일파스텔을 사용함으로써 색감과 질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림이 진행될수록 처음에 사용됐던 원래의 기억들은 변형되고 사라진다.

그림을 그리고 콜라주를 한 뒤 캔버스로 작업을 옮겨서 진행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장면을 캔버스에 담는 과정이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전에는 오일파스텔의 그림과 같은 느낌, 같은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좀 더 유연하고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최근의 문학이나 영화의 상상력과 나의 작업을 결합하고 있다.

또한 더 무겁고 강렬한 퀄리티를 위해 아크릴 물감 대신 유화물감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끔은 약간 다른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콜드왁스나 다른 매재를 섞어서 사용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 기억들을 소화하고 그 장면들을 기념으로 담아내는 나만의 방식이다.

나는 내 그림들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인 이미지들이 그림의 공간에서 결합되고 떠다닌다.

그 그림들은 회상하는 순간의 목격자가 되며, 오브제로서, 순간과 개인의 기억을 담아내는

물리적인 기록이 된다.

2023년 봄, 차부성

EDUCATION(학력)

SAIC,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Chicago, IL

Bachelor of Fine Art, Painting and Drawing| 2008 – 2014

Merit Scholarship

CCA,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 San Francisco, CA

Master of Fine Art, Fine arts | 2016 – 2018

PROFESSIONAL EXPERIENCE(전시)

- “Together” Group Show in NIAD Art Center, Richmond, CA

Exhibition | 2018

- Master of Fine Arts Show in CCA, San Francisco, CA

Exhibition | 2018

- Making Thinking Painting Show in Hubbell Gallery, San Francisco, CA

Exhibition | 2017

- Bachelor of Fine Arts Show in SAIC, Chicago, IL

Exhibition | 2014

- Total Abstraction Show in Fusion Randolph, Chicago ,I

Bee lining race이미지 확대보기
Bee lining race


Carnival lasted, Mixed media on canvas,48x60,2018 (1)이미지 확대보기
Carnival lasted, Mixed media on canvas,48x60,2018 (1)


I was wrong again, Mixed media on canvas, 30x40,2018이미지 확대보기
I was wrong again, Mixed media on canvas, 30x40,2018


Mapping Oyster이미지 확대보기
Mapping Oyster


Oyster Universe, Oil and cold wax on canvas, 60x72,2018이미지 확대보기
Oyster Universe, Oil and cold wax on canvas, 60x72,2018


Existing,Mixed media on canvas,2017이미지 확대보기
Existing,Mixed media on canvas,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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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ship dance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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