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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커피맛으로 승부한다"... 폴바셋, 고급화 브랜드 전략에 사회공헌은 미비

조기성 기자 | 2023-05-09 16:08
[VOL.12] "커피맛으로 승부한다"... 폴바셋, 고급화 브랜드 전략에 사회공헌은 미비이미지 확대보기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폴바셋은 매일유업이 바리스타 폴 바셋과 손잡고 선보인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이다. 2003년 세계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경연 대회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 호주에서 고급 원두 유통사를 운영하던 그를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직접 찾아 국내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김 회장은 “저렴한 제품을 적당한 값에 팔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비싸도 좋은 품질을 내놓아야 한다”며 폴바셋을 국내에 들였다. 이후 매장 운영 등은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씨드가 맡고, 원두 선택과 커피 추출법 등 커피 관련 운영 전반의 권한을 폴 바셋에게 넘겼다.

이후 2013년에 아예 '엠즈씨드'라는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시켜 이쪽에서 운영한다.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이 들어온 후 그 다음 해인 2010년 말에 을지로 페럼타워점을 개점하면서 매장이 2개였다가 2011년에 매장이 10개로 늘어났고, 2018년 1월 19일 기준으로 106호점인 고양시의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 오픈했다.

아직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위주로 매장이 있으며 비수도권 쪽엔 주로 임차료가 비싼 지역이나 백화점, 아울렛 위주로 개점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있는 서울에도 대부분 백화점이나 사대문안 도심권, 강남 핵심 상권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신세계는 스타벅스를, 롯데는 엔제리너스 커피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일부 백화점에도 당당하게 입점해 있다.

폴바셋이 이렇게 백화점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아예 처음부터 고급화 전략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카페라떼 스탠다드 사이즈 한 잔에 5천300원, 그랜드 사이즈가 5천800원이다. 다만 품질도 비싼 가격에 걸맞게 나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소했던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인증한 고급 커피라는 뜻으로 폴바셋은 커피 향 등 상위 7%에 드는 생두만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반면, 여러 언론에서 '커피값 비싸다'는 문제 제기에 스타벅스보다 가격이 높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이름이 올라가는 바람에, 인터넷상에서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다. 하지만 기세는 여전하며, 이제는 백화점을 넘어서 광화문 도심과 같은 오피스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고급화 전략에 맞게 자체적인 품질 관리 및 바리스타 교육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으며, 신규입사자 교육부터 에스프레소 추출 고급역량까지 단계별 교육을 통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다. 관리자가 된 이후에는 점장/캡틴 등 리더십 교육을 통해 매장관리자로서 역량을 쌓게된다.

유명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건 만큼 원두 수준은 타 프랜차이즈 대비 좋은 편이다. 에스프레소에서 산미가 꽤 느껴지며,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리스트레토를 메뉴 전면에 내걸고 판매 중이다. 우유 전문 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라 라떼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으로 고소하고 맛있다.

여름 겨울에 카페라떼만 놓고 보면 수준 있는 시중에 모든 카페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맛과 향, 그리고 품질 자체가 넘사벽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를 받을만큼 물 탄 우유의 비릿한 냄새가 하나도 나지않고 순수한 우유 그대로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폴바셋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역시 우유 전문 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답게 아이스크림이 범점불가한 수준으로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파는데 밀크와 시즈널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고, 두 개가 섞인 믹스도 선택 가능. 밀크 아이스크림은 우유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답게 상하목장의 우유 100% 그대로 납품하며, 진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즈널은 밀크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딸기맛 등이 첨가된 것으로, 시즌 메뉴답게 일정 주기마다 맛이 바뀐다. 이제는 라테 만큼이나 폴바셋의 시그니처에 가까운 메뉴가 되었는데,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꺼리는 저녁 이후에는 너도 나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폴바셋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폴 바셋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폴바셋은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원칙 아래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좋은 생두를 확보해 생두의 맛이 변하지 않으면서 산미가 덜하고 단맛이 있는 커피로 한국 시장을 사로잡았는데, 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바셋은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커피생산국인 에티오피아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폴바셋은 전 세계 커피 산업의 고른 발전을 위해 커피생산국인 에티오피아(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모든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커피 원산지이자 폴 바셋 커피 생산국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아동과 인연을 맺고 후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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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폴바셋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폴바셋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3만1,772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9,635건, 2월 8,438건, 3월 13,69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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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772건의 폴바셋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67.97%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3.66%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64.31%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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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에서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9.79%, 여성이 90.2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폴바셋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관심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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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62.72%, 30대 18.34%,10대 10.65%, 40대 7.10%, 50대 1.18%로 2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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