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탐앤탐스는 주로 탐탐이라 불리는 한국의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이다. 탐앤탐스는 1999년 김 전 대표가 만든 국산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서울 압구정에 처음 문을 연 뒤 2021년 기준 해외 9개국을 포함해 494개 매장을 두고 있다. 탐앤탐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허니 버터 브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탐앤탐스는 여기저기 매장을 늘려서 운영하는 편이 아니다. 때문에 이곳저곳에 많이 있지는 않은 편이다. 신규점포가 적고 매장들은 노후화되고 있다. 단조로운 목재풍의 인테리어들도 때를 탄 것들이 많은 편이다. 국내에 약 40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태국, 싱가폴, 호주, 그리고 최근엔 미국 등 해외사업도 비교적 활발하다.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번화가에 있는 지점들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고, 2014년 할리스커피나 엔제리너스 커피 등 다른 업체들도 일부 매장들은 24시간 영업에 뛰어들었지만 커피 체인점 중에서 24시간 영업을 제일 먼저 시작한 편이고 24시간 영업하는 가맹점의 수가 많은 편이라 지금도 밤샘과제, 팀과제 등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나 첫차를 기다리는 취객 등의 성지로 인식된다.
탐앤탐스는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에 비해서 커피 종류보다 빵 종류들을 더 메인으로 삼고 있는데, 허니버터브레드가 유명하다. 반면, 생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는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도 우유는 맛있는지 라떼는 맛있으며, 아이스 음료 종류는 괜찮은 편이다. 어쩐지 '음료 종류는 평범하지만 간식 종류가 많다.'는 이미지다.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특수 코팅으로 테이크아웃 커피에 컵 홀더를 없애 버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결과 탐앤탐스의 카푸치노 제품이 307mg의 카페인을 함유하여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중 가장 높은 카페인 함량을 가지고 있다. 이는 탐앤탐스 특유의 배전도가 낮은(= 덜 볶은) 원두가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탐앤탐스는 지난 2017년 음료값은 올리고 정작 원두는 싼 제품으로 바꿨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테스트 차원일 뿐 원두 변경은 계획 중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상당수 탐앤탐스 매장에서 바뀐 원두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19년엔 회삿돈을 횡령하고 직원들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도균(49) 탐앤탐스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일부가 기존에 김 대표가 배임수재로 재판받아 2014년 10월 1일 확정된 판결과 관련 있다고 보고 확정 날짜를 기준으로 범행을 나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5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 중 12억원을 사적으로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4년 9월 자신의 배임수재 혐의 재판에서 선고된 추징금 35억여원 중 26억원을 회삿돈으로 내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도 있다.
김 대표는 허위 세금계산서 관련 세무조사를 받게 되자 자신의 형사 책임을 대신 지도록 임원들에게 허위자백을 하게 한 후 벌금형이 나오자 자회사 계좌에서 벌금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자신의 개인 회사 등을 끼워 넣어 30억원의 '통행세'를 챙기거나 허위급여 등으로 1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김 대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지만, 임원에게 허위급여를 준 것과 임원의 벌금 대납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업무상 횡령, 허위 공급을 가장해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제출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은 무죄로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임원이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으니 정당하게 급여를 수령한 것이고, 임원인 만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데 관여했을 테니 김 대표의 형사 책임을 대신 진 것이 아니라고 봤다.
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은 2008년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에 따라 바뀐 제도에 따르면 처벌할 수 없고, 공소시효도 이미 지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탐앤탐스의 실질적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채 회사에 피해를 끼치면서 개인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 행위의 적발을 피하고자 담당 직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는 등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고, 일부는 동종 범행의 집행유예 중 저지른 것이어서 엄정한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22년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6월 20일 자로 탐앤탐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새 대표로는 탐앤탐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자 식자재 업체인 네이브플러스의 명선철 대표가 취임했다. 김 전 대표는 관계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탐스팜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탐앤탐스트래블에서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새 수장을 맞은 탐앤탐스는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탐앤탐스는 지난 9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새로운 커피전문점 브랜드 ‘메타킹 커피(METAKING COFFEE)’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메타킹 커피의 기준 점포 면적은 기존 탐앤탐스 99㎡(약 30평)보다 작은 50㎡(약 15평)로, 소형 매장 규모인 것으로 보아 메타킹 커피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흥미로운 점은 탐앤탐스가 메타킹 브랜드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상표를 출원했다는 사실이다. 특허청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세 차례에 걸쳐 메타킹(METAKING) 상표를 출원했다. 4월 27일에는 30류(커피, 차, 코코아, 향신료 등)로, 이어 5월 12일 36류(보험업, 재무업, 금융업, 부동산업 등)와 09류(과학, 측량, 자기데이터 매체, 디지털 기록매체 등)로 추가 출원했다.
36류 지정상품에는 가상통화 거래업·시세 정보제공업·중개업, 전자화폐 발행업, 투자관리업 등이 있다. 09류에는 가상통화 보관용 전자지갑, 가상화폐 교환용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가능한 가상통화용 컴퓨터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메타킹 브랜드를 활용해 커피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사업까지 전개할 수 있는 것.
탐앤탐스는 지난 2년 사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실적이 크게 쪼그라든 상태다. 매출액은 2019년 693억원에서 2020년 554억원, 2021년 402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7억원에서 2020년 -35억원으로 급감해 적자 전환했고, 2021년 -7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6억원, 2021년 -89억원으로 악화 일로를 걸었다. 신사업을 통해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셈인 것이다.
탐앤탐스는 메타킹과 관련한 질문에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메타킹 커피의 콘셉트, 메타킹 브랜드의 가상자산 사업 확장 여부 등에 관해 묻자 탐앤탐스 측은 “시장 추이를 유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기획·준비 단계로, 가변적이다. 현시점에선 정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계획, 방향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확정 시 추후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탐앤탐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탐앤탐스는 2023년 1분기 동안 총 42,265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1만3,885건, 2월 1만3,181건, 3월 1만5,199건이었다.
42,265건의 탐앤탐스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54.34%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15.02%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9.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은 1,675건이었으며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25.31%, 여성이 74.69%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탐앤탐스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은 총 513건이었으며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40대 62.38%, 20대 25.54%, 10대 6.24%, 30대 4.29%, 50대 1.56%로 4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