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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스타벅스 입점하면 그 건물은 절대 망할 일 없다'...최고 커피브랜드 파워 과시한 스타벅스

| 2023-05-09 16:09
[VOL.12] '스타벅스 입점하면 그 건물은 절대 망할 일 없다'...최고 커피브랜드 파워 과시한 스타벅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하자마자 첫 출근을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R점으로 했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함께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스타벅스 취임 메시지에서 임직원들에게 "그간의 성장을 되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대표 교체 후 스타벅스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벤트로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던 상황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품질안전센터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해 연말 겨울 프리퀀시 행사 증정품 종류를 플래너로만 대폭 축소해 진행한 데 이어, 올 처음 시작했던 이벤트 역시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리워드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자, 감사의 마음이 담긴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2월 아메리카노를 특정 시간대에 1999년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 가격인 2500원에 판매한 '백 투(Back to) 99' 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스타벅스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고객이 몰리면서 매장이 '아비규환'이 됐던 것과 달리 혼선 없이 차분하게 열렸다. 스타벅스는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도 제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아메리카노 1종만 선정해 고객이 덜 붐비는 시간대에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 중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평년 대비 3배까지 증가했다. 고객도 오랜 시간 기다림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족했고,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들도 해당 이벤트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라떼는 밍밍하다'라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카페 라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무료로 제공하는 '러브 유어 라떼(LOVE YOUR LATTE)'를 진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해 오후 5시 이후 별을 3개 추가 적립해 주는 '이브닝 딜라이트'와 오후 7시 이후 음식을 주문하면 최대 50% 할인해 주는 '이브닝 푸드아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KC컴퍼니가 발표한 지난해 매출액은 2조5천939억원.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 매출액은 4천억원이어서 1·2위 간 격차가 2조원 정도에 이른다. 압도적 차이의 수치이다.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 브랜드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다시 입증해 보인 것이다.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그 건물은 망할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이 실감 난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스타벅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독보적이라는 의미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세계에서 최고로 존경받는 브랜드로서 고객의 영혼을 고취하고 이에 자양분을 공급하여 영속적이고 위대한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강렬함과 비장함이 가장 잘 구현되는 지역의 하나가 바로 스타벅스 코리아인 것이다.

스타벅스 프랜차이즈 카페의 기본은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엔 인테리어도 포함됐다. 하지만 점차 스타벅스의 인테리어 전략은 천편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개성을 살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 인테리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자연경관과의 조화’다. 더북한산점에서 이점이 돋보인다. 1, 2층과 루프탑 등 약 300평 규모의 더북한산점은 전체 좌석 수는 253석으로(1층 49석, 2층 138석, 루프탑 66석)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넓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했다. 도심으로부터는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뷰포인트를 제공한다. 삭막한 빌딩숲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에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 스타벅스 측은 “더북한산점은 서울 도심 속에서 바쁜 현대인에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북한산의 웅장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서울을 벗어나 아주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북한산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더북한산점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더북한산점을 비롯해 ‘더북한강R점’과 ‘더양평DTR점’ 또한 자연경관과의 조화가 돋보인다. 총 4층 좌석, 300여 석 규모의 더북한강R점은 북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매장 내부 공간은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창을 마련해 자연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처럼 느낄 수 있게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원래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스타벅스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날이 주식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로 구성됐다. 2021년 7월 27일 계약 만료 시점에서 미국 본사 지분을 각각 17.5%를 이마트가, 32.50%를 싱가포르투자청이 인수했다. 이와 별개로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하며, 원두 구매, 매장 인테리어 협업, 글로벌 상품의 출시 등 스타벅스 본사와 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99년 7월 27일 이대 앞에 생긴 1호점 이대R점을 시작으로 2004년 100호점을 오픈했다. 2003년 이후 매장 수가 폭증하여 2007년 200호점, 2009년 300호점, 2011년 400호점, 2012년 500호점을 오픈했다. 2016년 12월에는 한국 스타벅스 1,000호점 청담스타R점이 생겼다. 2022년 기준 국내 매장 수는 약 1,700여 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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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스타벅스는 2023년 1분기 동안 총 96만9,640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31만9,927건, 2월 32만3,343건, 3월 32만6,37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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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만9,640건의 스타벅스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69.79%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4.13%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65.67%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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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은 5만5,849건이었으며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1.45%, 여성이 88.55%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관심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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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은 총 5,396건이었으며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65.81%, 40대 12.55%, 10대 10.70%, 30대 9.84%, 50대 1.10%로 20대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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