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커피 전문점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커피빈코리아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감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커피 전문점 중 지난해 매출 1위는 스타벅스였고 그 뒤를 투썸플레이스가 이었다.
‘커피 1세대’인 커피빈은 지난해 매출이 15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매출 규모가 커졌다. 외형은 커졌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들 수익이 줄어들었다. 반면 커피빈은 할리스와 함께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커피빈은 지난해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커피빈은 스타벅스와 함께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등 업계 선두를 달렸다. 2010년 대 이후 투썸플레이스 등 경쟁사들이 등장하면서 현재 업계 4~5위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객 유치의 어려움과 함께 원두값, 우윳값 등 원재료 가격 인상과 물류비 등이 오르면서 커피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커피 전문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 활동 재개, 즉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빈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35억 원으로 전년 1359억 원보다 176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의 적자(-76억원)에서 탈출해 24억원의 이익을 냈다.
커피빈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61억 원,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1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2020년에는 183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72억 원의 적자가 났다. 2021년까지 5년간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다.
커피빈의 실적 개선은 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 경영진의 영업 전략 덕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커피빈은 고객 친화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초기 커피 전문 브랜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팻 프랜들리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유료 멤버스 서비스 등을 통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데 열성을 다해 왔다.
커피빈은 지난 2021년 7월 위례2차아이파크점을 시작으로 반려견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리뉴얼 오픈한 부천북부역사거리점 등 반려견 동반 매장 수를 늘려왔다.
앱에 반려견이나 반려 고양이를 등록한 ‘퍼플 팻’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매월 생일을 맞는 반려견을 초청해 ‘해피 멍스 데이’ 잔치를 열고, ‘커피빈 강아지 대회’를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펫 프렌들리 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인 펫밀크, 데탈바 등을 비롯해 펫 전용 쿨매트 등 MD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커피빈은 2019년에는 일부 매장에서 유기농 소주를 판매했고 2020년에는 칵테일 상품을 내놓은 등 주류 판매에 나선 경험이 있다. 펫푸드, 와인 등 커피 이외의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도 성장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마켓켈리와 함께 와인 셀프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켓켈리에서 주문한 와인을 커피빈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 와인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은 100 개에 달한다.
커피빈이 원조 커피전문 브랜드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커피빈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커피빈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2만4,687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7,817건, 2월 8,066건, 3월 8,804건이었다.
2만4,687건의 커피빈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73.59%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4.29%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69.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의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3.29%, 여성이 86.7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관심도 비율이 높았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의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52.53%, 30대 32.91%, 40대 8.23%, 10대 6.33%, 50대 0.00%로 20~30대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