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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 흥국생명,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 ‘HK금융파트너스’ 출범

전경우 | 2023-12-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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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지난달 20일 서울 남대문 사옥에서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 ‘HK금융파트너스’ 출범식을 열었다.

흥국생명은 기존 전속판매채널을 분리해 본사는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HK금융파트너스’가 상품 판매를 전담해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HK금융파트너스’는 7월 5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HK금융파트너스는 생명보험협회 준회원 가입과 보험대리점협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화 신임 대표는 “보험산업에서 GA영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7월 HK금융파트너스 출범을 위해 지난 5월 HK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자본금으로 200억 원을 출자했다.

HK 출범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200억원’이라는 첫 출자금이 대형 GA 설립을 위한 투자금으로 적은 것 아니냐는 의견과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1년간 70억~80억 원이 소진될 것으로 보여 외형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향후 추가자금 조달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원수사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초우량 GA' 전략에 성공한 사례는 한화생명이 유일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출범 당시 총자본 6500억 원, 영업기관 500여개, 임직원 1300여명, 설계사 1만9000여명으로 출범했다.

올해에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등 설계사 2만5000명을 보유한 거대 GA를 구축했다. 불황으로 인해 제판분리를 시장재편의 핵심가치로 삼는 타 보험사들에게 한화생명은 모범 성공사례다.

흥국생명 본사는 지난해부터 설계사들의 이탈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GA로 이동하는 직원들의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 흥국생명의 설계사는 1600여 명으로 GA사 출범으로 인한 고용안정 문제도 시급한 과제다.

지난달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3월부터 약 두달 간 이뤄진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에서 수십 건에 달하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8명의 지점장과 11명의 설계사 등이 각각 영업 과정에서 보험료 대납과 특별이익제공, 경유계약 등 각종 불법 영업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실은 경유계약은 보험업법 제97조에서 다른 모집 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해 보험계약을 모집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특별이익제공은 보험업법 제98조에서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특별이익제공에 흥국생명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고 했다. 최근 흥국생명은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골프장 회원권 강매 등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흥국생명은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흥국생명은 자회사형 GA를 설립,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흥국생명은 작년 자회사형 GA 설립 추진을 시작했으나 콜옵션 미행사 사태, RBC비율 등의 문제로 신고를 자진 철회했었다. 지난 4월 다시 GA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자회사형 GA를 개소하게 됐다.

최 의원은 “GA설립은 절차상 신고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승인과 다름없다. 불법적인 영업행위로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 발표도 없는 상황에서 GA를 설립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흥국생명은 GA 설립 절차 자체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검사 중에 GA가 설립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임직원이 연루된 불법 영업행태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와 근절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IFRS17 시행 첫해인 올 1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 GA사 출범·제판분리 안착 여부에 따라 성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60억 원에 비해 294억 원(38.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5749억 원에서 8350억 원으로 2601억 원(45.2%), 영업이익은 1044억 원에서 1372억 원으로 328억원(31.4%)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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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흥국생명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흥국생명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1만5,449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5,708건, 2월 4,176건, 3월 5,565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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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449건의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34.14%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13.81%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20.33%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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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성별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게시물의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여성이 61.49%, 남성이 38.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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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의 게시물을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의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68.42%, 50대 21.05%, 30대 10.53%, 10대와 40대가 각각 0%로 나타났다.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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