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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김학수의 사람 ‘人’] 국내 최장신 오너 경영인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왜 배구에 남다른 열정을 쏟을까
지난 4월초 도드람 2022-2023 V리그에서 대한항공과 도로공사가 남녀 챔피언을 차지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3년 연속 제패하는 창단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이 대기록을 세우던 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자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배구에 열중했던 그로서는 보람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조 총재는 1달여전인 3월 초 남녀 14개 구단의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8대 총재로 다시 추대됐다. 6월 임기만료를 앞둔 조 총재는 3연임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조 총재는 “재신임해주신 모든 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두 번의 임기 때보다 더욱 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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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휴먼 오딧세이] ‘덕분에’를 달고 사는 ‘융합 경제인’ 이우헌 컴앤에스 대표
“봄이 왔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천지에 가득 찬 봄 기운이 당신 한 사람 덕분이겠는가. 자연의 위대함이고 신의 선물이지 어찌 한 사람의 덕분이겠는가. 그걸 누군들 모르겠는가. 그래도 ‘당신 덕분’ 이라면 싫어 할 당신은 없고 실제로 아주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이우헌은 그래서 그 말을 좋아하고 ‘덕분에’를 마음으로 느끼며 입에 달고 산다.“참 멋있는 말 아닙니까. 당신 덕분에 봄이 온다면 얼마나 황홀하겠습니까. 살다보면 나의 삶 모든 게 ‘당신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이우헌은 컴앤에스 대표. 컴앤에스는 25년 한결 같은 전력전자분야와 정밀계측분야 등 첨단산업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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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정태화의 마니아인터뷰] “대학 야구를 살리자!” 이광권 한국대학야구연맹 사무처장 인터뷰
“프로야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야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한국대학야구연맹 이광권 사무처장(69)은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대학야구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를 한다. 호소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읍소(泣訴)에 가깝다. 지난해 7월 대학야구연맹이 최준상 회장 체제로 개편되면서 살림살이를 도맡는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대통령배와 U-리그 왕중왕전을 치르면서 대학야구의 열악한 현실에 눈이 뜬 이광권 처장은 “대학야구가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양적으로는 엄청난 팽창을 했으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해 엘리트 스포츠의 마지막 보루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광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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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김학수의 사람 人] “농구 가족으로서 그동안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인생 후반부. 다시 농구 앞에 섰다. 선수도 코치도 아니다. 그렇다고 감독도 아니다.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농구팬들 앞에 나타났다. 프로농구 전·현 관계자들의 모임인 KBL 패밀리 회장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현역 시절처럼 공식 무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농구 뒷면에서 그동안 농구를 통해 받았던 은혜를 갚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어야 한다. 지난 해 10월, KBL 패밀리는 정기총회에서 임기만료된 강호석 회장에 이어 임정명 신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했던 그를 비록 프로농구인 친선모임의 대표로 불러들였던 것이다. 그는 1970-80년대 최전성기를 보낸 남자농구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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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휴먼 오딧세이] 서울올림픽 금메달 출신 신임 레슬링협회 부회장 한명우
참 먼 길을 돌았다. 결국 그리될 줄 알았다. 돌아와야 할 곳으로 돌아온 ‘귀향(歸鄕)’이었다.레슬링, 그건 그의 고향이다.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되었지만 그가 한창 선수로 뛸 때 레슬링은 더없는 ‘효자’였다. 그는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길을 뚫었고 정상에도 섰지만 고난의 길이기도 했다.‘그때’로부터 35년, 이제 은혜를 갚기 위해 ‘머언 먼 뒤안길을 돌아온’ 사람처럼 다시 거울 앞에 섰다.1982년, 스물넷의 전성기였다. 뉴델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등 했다. 하지만 꿈에도 그렸던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협회 임원들이 각별히 키우고 보호했던 선배가 덜렁 뉴델리로 갔다.선발전에선 졌지만 국제 경험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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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 불러도, 화환만 보내도 나에게 돈이 들어온다 새로운 유통 플랫폼 개척한 '내일은 영업왕' 조상완 대표
대리운전시켜도, 지인에게 축하 화환이나 조화를 보내도 나한테 돈이 들어온다? 얼핏 들으면 다단계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다. '내일은 영업왕'은 우리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매하려는 사람만 소개해줘도, 아니면 내가 직접 구매를 해도 수당이 지급된다. 최근 들어 포털에서 언급되는 상위 키워드 중 하나는 이른바 '투잡'이다. 물가상승,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본업과 함께 여러 가지 부업을 하는 이른바 'N잡러'가 늘고 있다. 월급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이 어려워 직장인들은 주말에도 다른 일터에서 일하거나 자신의 재능을 살려 부수입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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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김학수의 사람 人] 배구를 위한 사업, 배구를 통한 봉사,,,조광복 대학배구연맹 부회장
1990년대 초, 잘 나가던 사업이 멈춰섰다. 위기가 찾아온 것이었다. 회사 어음 처리가 되지 않고, 채권자가 돈 달라며 몰러왔다. 갑작스럽게 맞은 부도 사태에 모든 것이 속수무책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놓았던 신용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거래처 관계자들이나 지인들은 숨을 죽이고 있던 그를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지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어렵게 위기를 극복하자 기회가 곧 찾아왔다. 조광복(65) 몬도플랙스 한국지사장은 사업이 어려움에 빠져들 때마다 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 때를 생각한다. 그러면 얼굴에 생기가 돌고 없던 힘도 생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냈는데라며 새롭게 마음을 잡고 다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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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마니아 휴먼 스토리] 박토에서 피어난 '사랑의 의술'...정밀기술공 출신 의사 김충환
1970년대는 산업화시대였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수출만이 살길이다며 온 국민이 뛰었다. 이 시대의 젊은이는 영화 ‘국제시장’ 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국제시장 세대는 6·25동란을 겪은 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부산 국제시장에서 미국에서 보내준 원조 구호물자에 힘입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60년대와 1970년대 전반 위험천만한 월남 정글로, 독일의 뜨거운 탄광 광부로, 시체를 닦는 독일의 간호사로 돈을 벌러 나갔다. 1930-40년 세대가 ‘국제시장 1세대’였다면 1950년대 세대는 ‘국제시장 2세대’라고 부를만하다. 오일달러의 중동 건설 특수붐이 불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 먹거리를 찾았다.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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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 [휴먼 오딧세이] 아무나 다 갈수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간다
그녀의 소리는 가슴으로 들어온다 느낌이다. 촉촉하게 젖어들어 몸을 깨우고 마음을 연다. 감성을 어루만지는 선율, 오감이 반응한다.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콩쿨 사상 최초로 여성지휘자를 선정한 ‘2010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 마에스트로 콩쿨 ‘ 심사위원장도 그녀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 소리는 참으로 오래 걸렸다. 타고 났음에도 수없이 더하고 빼고 나누면서 보다듬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에겐 완성이라는 것이 없다. 모든 게 과정일 뿐이다.‘시지프스의 돌 굴리기’. 바위 산 정상을 향해 돌을 굴려 올리지만 꼭대기에 이르면 굴러 떨어지고 그러면 다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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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 [마니아 휴먼 스토리]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한진우 신임 회장 "개인보다 우리를 중시하는 큰 마음을 가져야 대한민국이 행복해 질 수 있다"
대한민국 ROTC중앙회는 24만여명의 장교출신 회원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보 단체로 손꼽힌다. 1961년 창설돼 지난 60여년 동안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호국의 간성으로 나라를 지키고, 전역 후에는 정치,경제, 문화,예술,교육 등 사회 각계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해왔다. ROTC 중앙회는 1대 박규직(1기) 서울경제포럼회장, 6-7대 고 박세환(1기) 예비역 대장, 9대 고 엄삼탁(3기) 예비역 소장, 10대 차인태(5기) 아나운서, 17대 최용도(11기)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장 등 역대 회장들이 뚜렷한 역할을 해내며 큰 발전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해 12월 27일 제22대 대한민국 ROTC 회장으로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