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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휴먼 오딧세이] ‘덕분에’를 달고 사는 ‘융합 경제인’ 이우헌 컴앤에스 대표
“봄이 왔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천지에 가득 찬 봄 기운이 당신 한 사람 덕분이겠는가. 자연의 위대함이고 신의 선물이지 어찌 한 사람의 덕분이겠는가. 그걸 누군들 모르겠는가. 그래도 ‘당신 덕분’ 이라면 싫어 할 당신은 없고 실제로 아주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이우헌은 그래서 그 말을 좋아하고 ‘덕분에’를 마음으로 느끼며 입에 달고 산다.“참 멋있는 말 아닙니까. 당신 덕분에 봄이 온다면 얼마나 황홀하겠습니까. 살다보면 나의 삶 모든 게 ‘당신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이우헌은 컴앤에스 대표. 컴앤에스는 25년 한결 같은 전력전자분야와 정밀계측분야 등 첨단산업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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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정태화의 마니아인터뷰] “대학 야구를 살리자!” 이광권 한국대학야구연맹 사무처장 인터뷰
“프로야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야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한국대학야구연맹 이광권 사무처장(69)은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대학야구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를 한다. 호소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읍소(泣訴)에 가깝다. 지난해 7월 대학야구연맹이 최준상 회장 체제로 개편되면서 살림살이를 도맡는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대통령배와 U-리그 왕중왕전을 치르면서 대학야구의 열악한 현실에 눈이 뜬 이광권 처장은 “대학야구가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양적으로는 엄청난 팽창을 했으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해 엘리트 스포츠의 마지막 보루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광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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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김학수의 사람 人] “농구 가족으로서 그동안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인생 후반부. 다시 농구 앞에 섰다. 선수도 코치도 아니다. 그렇다고 감독도 아니다.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농구팬들 앞에 나타났다. 프로농구 전·현 관계자들의 모임인 KBL 패밀리 회장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현역 시절처럼 공식 무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농구 뒷면에서 그동안 농구를 통해 받았던 은혜를 갚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뛰어야 한다. 지난 해 10월, KBL 패밀리는 정기총회에서 임기만료된 강호석 회장에 이어 임정명 신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오랫동안 야인 생활을 했던 그를 비록 프로농구인 친선모임의 대표로 불러들였던 것이다. 그는 1970-80년대 최전성기를 보낸 남자농구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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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특파원 뉴스] 오타니와 손흥민, 조던의 ‘슈퍼스타 경제학’ 넘을까?
방탄소년단(BTS), 마이클 조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손흥민(토트넘)의 공통점은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어떤 사실이나 캐릭터성, 성향이 그 인물을 대표할만큼 엄청나서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 사실이 부각될 정도로 대표성을 갖게 될 때 붙이는 말이다. 미국 CNBC는 BTS의 경우, 10년간 한국 경제에 약 37조 원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측했다. 조던의 현재 순자산은 22억 달러(약 2조850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타니는 급여만 향후 10년간 매년 6천만 달러(약 78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6억 달러(약 7800억 원)인 셈이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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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이야기 3] 왜 컨트리클럽이라고 말할까?
골프장 이름에는 ‘컨트리 클럽(country club)'이라는 말이 붙어 있었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도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어서 처음에는 ’시골‘이라는 의미의 ’컨트리‘와 모임을 뜻하는 ’클럽‘의 합성어쯤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골프를 좀 알면서 컨트리 클럽이라는 의미는 알고 있던 것보다는 좀 더 깊은 내막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시골 동호회’ 정도로 알았던 ‘컨트리 클럽’은 산업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말이었다.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에서 산업화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대세였다. 당시 사람들의 삶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적인 그림 ‘풀밭위의 식사’는 야외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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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권혁재의 '핸드폰에 담는 우리 꽃 100'] 물매화
물매화를 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야생화일 겁니다" 평창에서 물매화 사진을 찍고 있는 제게 조영학 작가가 한 말입니다. 실제 보면 가히 그러합니다.게다가 사진을 찍어보면 더 실감합니다. 가물가물 보일 듯 말 듯 한 그 무엇을 사진으로 찍어 확대한 순간 숨이 멎습니다. 꿀 구슬을 주렁주렁 단 수술, 마치 여왕의 왕관처럼 보입니다.조영학 작가의 설명을 듣고 꽃을 보면 더 놀랍습니다."가운데에 립스틱을 바른 입술처럼 붉은 게 몇 개 있죠? 이게 수술인데 평창 물매화의 특징입니다. 이 붉은 수술 때문에 '립스틱 물매화','연지 물매화'라 부릅니다. 사실 물매화가 제주도, 소백산 등 여기저기 많습니다. 멸종위기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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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이달의 화가-폭포 서양화가 후암 김순옥(예술학박사)
이과수 폭포거질게 쏟아 내리는 물줄기하얀 물보라 일으키며손짓하는 무지개 따라어느 덧 내 영혼과 하나 되어 버렸다.자연의 오묘함 속한 존재로 남은 내 흔적마저이과수폭포는 그렇게 나를 안고 가버린다.흘러, 흘러 세상 끝까지희망을 전하자 너와 함께-글 김순옥폭포는 어느 날 삶의 원천이 되었다. 폭포가 아니었다면 그의 삶은 척박한 파라과이에서 메말라 버렸을지도 모른다. “이과수폭포를 보았죠. 충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 그냥 빠져들었습니다. 그 기운은 말로도 글로도 표현 할 길이 없었습니다. 배를 타고 아마존 강을 수십 번 거슬러 올라갔고 다양한 각도에서 숱하게 폭포를 그렸지만, 내 작품은 신의 창작을 모방한 것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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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컬처 앤 피플] "퍼큐~~!“ 자본주의와 상업 예술에 ‘엿 먹인’ 자유로운 영혼
서울에서 만나는 '케빈 웬달'의 기이하고도 신비로운 얼굴들 “예술은 강박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며, 숨 쉬는 것과 같다." 뉴욕 전역이 그의 캔버스였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마약 중독으로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지옥 같은 수감생활 중 예술이 자유를 위한 유일한 통로였다. 케빈 웬달(Kevin Wendall, 1956-2010)의 이야기다. FA-Q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그의 삶과 작품을 한 번 만나 보시라. 이런 삶도 있구나 싶어지고, 이런 그림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재미나다. ‘Kevin Wendall : FA-Q EXIT’(케빈웬달 : 파큐-엑시트)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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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아름다운 사람- BTS 리더 RM
단언컨대 최고의 인터뷰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도 그토록 완벽하고 현명하게 대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터뷰는 악의적인 기획 인터뷰였다. 흠집을 내기위한 나쁜 질문 투성이였다. 물은 대로 대답하면 ‘그럴 줄 알았다’고 쓸 것이고 발끈해서 심하게 부정하면 ‘그러니까 그렇지’ 하면서 또 어깃장을 놓았을 터였다. ‘우문현답’. BTS의 리더 RM은 현명했고 그 바람에 스페인 1등 매체 엘 파이스(El Pais)의 기자는 바보가 되어 버렸다. 지독한 공세를 가볍게 피하면서 카운터를 날린 RM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중남미를 비롯 전 세계인으로부터 대중문화의 스타가 아니라 뛰어난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 ‘K-’ 수식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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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 4월 단상
올때가 되었는데..아침 창문을 열고 남쪽 하늘을 본다.하지만 기다리는 이는 보이지 않고 까치 소리만 요란하다.행운의 큰박 물고 오느라 이리 더딘가.기쁨 더해 주려고 이리 늑장인가.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봄날,아직 깃털조차 보이지 않지만꼭 오리라는 것을 우린 안다.자연은 속이지 않으니까.겨울의 끝은 봄이고절망의 계곡 끝에는 늘 희망의 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