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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소박하지만 멋스럽게…작은 성취 위한 여행지
인생에 대한 정의는 늘 변화한다. 삶은 단 한 번뿐임을 강조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유행하더니, 언제부턴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이 떴다. 고가의 물건을 망설이지 않고 사는 ‘플렉스’의 가치가 주목받는 등 시대와 세대별로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각양각색이다. 최근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MZ세대는 ‘갓생살기’에 주목한다. 갓생이란 갓(God)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 오로지 자신의 삶에 집중해 하루하루 소박한 목표를 실천하며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하루 몇 보 이상 걷기, 명상하기 등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성취감을 충분히 느낄 정도의 작은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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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건자재부터 연료·인공위성까지…버섯이 바꾸는 미래
인류의 유용한 식량이자 영양 공급원인 버섯. 균사체인 버섯은 그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효능이 발견돼 왔다. 의학계에서는 버섯의 우울증 및 알코올의존증 완화 효과를 입증했고, 건축계에서는 버섯을 활용한 미래형 건자재 개발이 한창이다. 최근 민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천문학계에서는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을 막을 최선의 원료로 버섯을 주목하고 있다.■버섯으로 집 짓고 사는 세상 온다가까운 미래, 사람들은 버섯으로 만든 건자재로 지은 집에 살지도 모르겠다. 미국 뉴욕의 친환경 소재 연구소 에코베이티브(Ecovative)는 지난 2월 플라스틱 등 썩지 않는 소재 대신 언제든 헐어 퇴비화 가능한 버섯 건자재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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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나노로봇에 인공피부까지...로봇공학, 여기까지 왔다
과학의 발달로 최근 수년간 로봇공학 수준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 학습능력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는가 하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크기의 나노로봇을 활용한 난치병 치료 연구가 활발하다. 최근에는 사람의 것과 같은 피부를 입힌 로봇까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 정화하고 장기에 약 공급…나노로봇, 한계는 없다체코 프라하화학공학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지난 3월 온도차와 자력을 활용한 나노로봇을 활용, 오염된 물속 중금속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수많은 하천과 호수, 해양 등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방법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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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휴먼 오딧세이-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감독이었던 요기 베라의 말이다.“야구, 몰라요. 정말 몰라요”작고한 야구 해설위원 하일성씨가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다. 9회말 투 아웃에 투 스트라이크 쓰리 볼. 공 1개면 끝나는 그 순간에 5~6점을 뒤집는 대반전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게 야구다.그래서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고 손 털고 일어나봐야 알 수 있다. 야구만 그런가. 아니다. 우리네 인생 역시 한치 앞을 모른다. 그날 사무실을 비우면서 윤종규는 생각했다.‘국민은행과의 인연도 오늘로써 끝이구나’아쉬웠다. 사람들 말을 듣고 조금 움직였더라면 어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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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VR과 만난 햅틱, 진짜같은 가짜 세상 열린다
입체감을 살린 게임이나 현실성을 강조한 메타버스 등 요즘 유행하는 산업 분야에는 어김없이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다. VR은 애초 시각적 현실감을 주는데 주력했지만 최근 관련 기술이 발달하고 다른 분야와 접목되면서 이제 촉감까지 전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VR이 촉감을 구현하는 비결은 햅틱 기술(Haptic Technology)과 접목이다. 햅틱(haptics)이란 각종 디지털기기에 진동이나 힘, 충격을 발생시켜 사용자가 촉감을 느끼게 만든다. 햅틱을 고도화한 리얼햅틱(real-haptic)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에서는 아이돌과 팬이 리얼 햅틱 기술을 통해 원거리에서 악수를 나누는 신기한 이벤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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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골프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새로운 골프 산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골프 레지던스’를 아시나요?
골프는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한다. 새파란 잔디, 빼곡이 들어찬 아름드리 나무와 우거진 숲, 화려한 꽃과 연못이 수놓아진 골프장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운동이자 놀이이기 때문이다. 골프의 다양한 즐거움을 사람들은 ‘골프 3락’으로 표현한다. 골프 3락은 골프를 통해 3가지 즐거움을 만끽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골프 3락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것은 부킹 후 골프장으로 가는 날까지 기다리는 즐거움, 라운딩 하는 즐거움, 뒷풀이의 즐거움이다. 이 말은 골프의 멋과 맛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골프만 하며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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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K-닥터 -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
"디스크 수술, 하지 마세요" 그곳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근처 사람보다 멀리서 온 사람이 더 많다. 믿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지만 사실 ‘환자’에게 그 이상 중요한 이유도 없다.지하철 3호선 불광역 4번출구 정승기 정형외과. 환자가 많은 이유가 있다.수술은 권하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다. 환자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잘 듣는다. 불필요한 처치로 값을 부풀리지 않는다.정형외과의 주된 수입원은 디스크 수술이다. 하지만 정원장은 디스크 수술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이다.“결과는 반반입니다. 수술로 나을 수도 있고 물리 치료로 나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나을 수 있다면 몸에 칼을 대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나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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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네오휴먼 '피터2.0'이 우리에게 남긴 것
“인간과 AI가 융합하는 ‘네오 휴먼’은 이상적인 자아실현의 길이다. 절대 먼 미래가 아니다. 불과 수십 년 후 우리의 이야기다.”삶의 의지를 갉는 불치병에 맞서려 스스로를 사이보그화한 영국 로봇공학자 피터 스콧 모건 박사가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의 몸을 버리고 기계를 택한 점에서 논란도 됐지만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 박사의 삶은 그 자체가 과감한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지난 6월 1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피터 스콧 모건은 2017년 전신의 근육이 쇠약해지는 난치병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즉 루게릭 진단을 받았다. 남은 삶은 길어야 2년. 로봇공학에 한평생을 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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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물가상승기 괜찮은 ETF
물가상승 때문에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역발상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물가상승을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물가상승 수혜를 보는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수혜 자산으로는 원자재를 들 수 있다. 원자재란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기초소재를 의미한다. 금, 은, 원유뿐만 아니라 구리, 철, 알루미늄 등 금속과 쌀, 밀,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산물과 육류도 원자재에 포함된다.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원자재의 경우 특성상 한번 공급 부족이 생기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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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택배종가 한진 30년
2022년은 대한민국 택배산업 30년이 되는 해이자 국내 최초 택배서비스를 선보인 한진택배가 30주년을 맞는 해다.㈜한진은 국내 최초 컨테이너운송, 연안해송, 민자부두 운영, 해외 항만하역 사업 진출 등 도전과 혁신의 DNA를 통해 1992년 ‘택배’를 신사업으로 전개하며 대한민국 생활물류의 혁신을 이끌어왔으며, 택배종가로서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유통·물류 시장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한진은 1988년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사업 계획팀을 구성하고 1991년 12월 소화물 일관 운송 허가 제1호 취득 및 1992년 6월 16일 ‘파발마’란 브랜드로 당시로서는 새로운 개념의 획기적인 서비스인 택배를 국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