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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 [이영만의 휴먼 오딧세이] 엠비가구 문승실대표
길은 많다.두 갈래, 세 갈래, 그리고 셀 수 없는 수많은 길.모두 짙은 안개 속이고 힘든 길이다. 하지만 우리네 삶이 다 그렇듯 힘드니까 인생인거고 묘하게도 살다보면 다 살아진다.못견디게 괴로웠던 일도,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일도 어느 날엔 허허 웃으며 마주할 수 있다.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얼마나 열심히 밀어 붙이느냐에 달렸다. 그럴때 선택은 앞날에 대한 기대치이고 즐거움이다. 문승실 엠비가구 대표.참 먼 길을 돌아왔다.이제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이윤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실천가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교인으로 어디서든 없어선 안 될 사람이 되었지만 고비마다 꺾여 이 길, 저 길을 걸었다. 원치 않은 길, 생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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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 [김학수의 사람 '人'] 60대 이상에게도 농구가 좋다...농구를 통해 평생 친구가 된 두 치과의사의 농구 예찬론
운동에는 정년이라는 게 없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성경에 나와있는 말로 일하지 않고 ‘무위도식’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 문귀를 운동도 관계된 것으로 바뀌면 ‘운동을 하지 않는 자 건강을 지킬 생각을 하지 말라’라는 말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운동과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젊었을 적부터 치열한 삶을 살면서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쉬지 않고 있는 이들을 보면 이 말을 실감하게 된다.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농구를 평생 운동으로 즐기는 치과의사로 63세 동갑내기 친구인 백재현과 임석중씨도 그런 사람이다. 전북 익산 남성고, 원광대 치대 동기동창인 둘은 30여년간 개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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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4] 불멸의 영웅, 육사‘생도 1ㆍ2기’를 재조명 한다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종선, 예비역 중장)와 한국국방외교협회(회장 권태환)는 6.25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범국민적인 호국의지 고양 및 보훈 선양을 위해 ‘불멸의 영웅, 생도 1ㆍ2기’를 재조명하는 학술행사를 가졌다. 6월 16일 육군사관학교 세미나실에서 ‘불멸의 영웅, 생도 1·2기의 역사’를 주제로 육사 전사학과 나종남 교수가 발제하고, 전문가 및 육사생도, 생도 2기 생존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총동창회와 한국국방외교협회 주최로 육사, 국회, 국가보훈부, 국방부, 육군, 지자체, 재향군인회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육사 전사학과 나종남 교수가 발제하고 전문가 및 생도, 생도 2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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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김학수의 사람 ‘人’] 태권도 소년에서 대학총장까지...한국체대 문원재 총장
한국체대 졸업반이던 1984년. 진로 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태권도 선수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갈 것인가. 당시 군 스포츠팀 상무에서 태권도 선수를 처음으로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국내 최고 태권도 선수들이 입대하는 상무 태권도팀에 들어간다는 것은 선수 생활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하지 않고 일반 군으로 간다면 사실상 최고 선수로의 길을 접는다는 의미였다. “상무에 가서 후보 선수 생활을 하느니, 차라리 장교로 입대해 리더십을 배우고 장차 지도자 코스를 밟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사장교(7기) 입대를 결심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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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60대 후반 노장, 윤진구 KBL 패밀리 부회장이 아직도 코트에서 뛰는 이유
‘날렵한 배불뚝이'. 1980년대 초반 실업 농구선수로 활약할 때 동아일보 농구담당 최화경 기자가 붙여준 이 별명을 아직까지 좋아하며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생활체육 코트를 현역선수처럼 휘젓고 다닌다. 별명은 당시 농구대잔치에서 배가 불쑥 나온 선수가 전후반 풀게임을 뛰어다닌 그를 보고 팬들이 웃음과 사랑을 주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고 갈비뼈가 수십번 골절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도 농구가 좋아 코트를 떠나지 않는다. 지난 19일 제기동 경동시장 내 돼지불백전문 식당에서 만난 윤진구(66) KBL 패밀리 부회장은 52년의 농구 삶을 살고서도 아직도 현역 선수 때 못지않은 열정과 집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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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Only I can change my Life, No one can do it for me”
요즘 MZ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테니스다. 오죽했으면 ‘골린이 시대가 가고 테린이 시대가 왔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테린이는 테니스와 어린이를 합친 말로 테니스에 처음 입문한 초보자를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 펜데믹과 함께 열풍이 일기 시작한 테니스가 코로나 엔데믹으로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이 정상화로 되돌아가면서 다소 주춤해 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테니스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핫한 생활스포츠다.특히 테니스 열풍을 주도한 곳이 바로 실내테니스다. 한때 아파트 단지에는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할 필수 스포츠 시설로 야외 테니스장이 건설되었으나 특정인을 위한 전유물이라는 비판에 어느새 자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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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휴먼 오딧세이 -조계사 주지, 청량사 회주 지현스님] 함께 하는 세상, 함께 하는 나
길은 멀고 험했다. 기차에서 내려 버스 타고 또 버스 타고 걷고 걸었다. 아무리 산속이라도 그럴 순 없었다. 어찌어찌해서 산 밑에 들어섰지만 마지막 길이 난감했다. 까마득한 절벽 끝, 다 허물어져 가는 집인지 절인지 알 수 없는 그곳까지 올라가야 했다.그러나 마음 속엔 희망이 그득했다.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의 친필 현판(유리보전)이 걸렸다는 천삼백 년 고찰 청량사의 주지 스님이 되었으니 왜 아니 그렇겠는가.1982년, 지현스님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면 청량산 낭떠러지에 겨우 걸친 청량사 앞에 섰다. ‘삼촌스님’의 손을 잡고 출가, 일주문 앞에서 수없이 서성인 20년 세월의 첫 마중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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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이 달의 핫피플] 총선 불출마 선언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수 많은 생명 구하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 싶다
2020년 4월 10일 21대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대당이 됐다. 지역구 253석 중에서 3분의 2에 육박하는 163석을 얻으며 1988년 제6공화국 이후 선거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로만 단독 과반을 넘겼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7석을 추가하면 합산 180석이라는 엄청난 압승을 했다. 당선 의원 면면도 다양했다. ‘영입 인재’인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의원도 이때 32세의 나이로 경기도 의정부 갑에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사상 첫 소방관 출신 오 의원은 가연성 건축자재를 퇴출시킨 건축법 등 재난 안전 관련 여러 법안을 발의하는 등 소방관들의 숙원이었던 여러 입법과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서 많은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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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이달의 핫피플] 말없이 떠나 별이 된 국민의 디바, 현미
‘밤안개’ 가수 현미가 지난 4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이 되었다.현미는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재즈풍 보이스 컬러로 한국형 팝을 이끌었던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 디바’였다. 본명은 김명선이었다. 선배 가수 현인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하자, 이에 현인의 이름을 따라 현미로 예명을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현미는 1937년생으로 격동기를 관통한 시대의 증인이다. 예술가라 함은, 시대의 상황을 시대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라 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나라의 분단을 목격했으며 전쟁 통에 북에서 남으로 넘어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성장했으니, 가히 시대를 증언하는 예술가라 할 만하다.평양에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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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 [이달의 핫피플] 한국 최고 부자 김병주 MBK 회장, 이재용·김범수 제쳤다
주식시장 침체 속 자산규모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병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누르고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4월 17일 발표한 2023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김 회장의 재산이 97억 달러(약 12조8천억원)로 1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3위(77억 달러)였다. 올해 50대 자산가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 달러·10조5천500억원)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 달러·7조5천20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지난해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면서 "김병주